기존 '수두박스' 업그레이드 된 수두백신...해외 시장 공략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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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GC녹십자가 새로운 수두백신 '배리셀라'를 본격 출시했다. GC녹십자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의 배리셀라가 지난달 말부터 출하되기 시작했다.
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3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배리셀라에 대한 품목 허가를 받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출시가 미뤄졌다.
[사진=GC녹십자 제공] |
배리셀라는 기존 '수두박스' 대비 품질과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수두박스와 같이 바이러스 약독화 과정을 거친 생백신이다.
수두박스는 GC녹십자가 1993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선 최초로 개발한 수두백신이다.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가 '스카이바리셀라'를 출시하기 전까지 유일한 국산 수두백신이었다.
수두박스는 그간 중남미와 아시아 등에 수출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GC녹십자는 차세대 수두백신 배리셀라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GC녹십자는 WHO에 사전적격성평가(Pre-qualification·PQ) 허가 신청을 제출했다. WHO PQ 인증은 WHO가 개발도상국에 의약품 등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국제기구가 주관하는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 인증을 받아야 한다.
GC녹십자는 해외 수요에 따라 개별 국가에 대한 허가심사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배리셀라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제품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향상된 품질 등 제품력이 더해지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배리셀라는 수두박스의 안전성과 세부 지표 등을 업그레이드 한 수두백신"이라며 "수두박스는 배리셀라로 대체될 예정이며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수두백신 시장을 약 23억 달러(이날 기준 한화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보고 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