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구례군은 구례군약사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명사랑약국'을 알리는 현판을 설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생명사랑 약국 사업은 자살위험 및 정신건강 위험신호 발견이 용이한 약사가 정신건강문제를 호소하는 주민을 발견해 생명지킴이 역할을 하고, 지역정신건강복지센터로 해당 사례를 연계하는 사업이다.
생명사랑약국 현판식 [사진=구례군] 2021.10.15 ojg2340@newspim.com |
약사는 약국을 방문한 군민들에게 정신건강 서비스를 안내하고 의약품 복약지도를 하며 자살위기를 겪고 있는 주민을 도와 사회적 안전망을 형성하는 활동을 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라남도 80세 이상 노인자살자 수는 73명(63.5%)으로 15년 이후 가장 높으며, 1인당 입원과 내원일수(2019.국민건강보험공단)는 의료기관 20.82일, 약국 10.4일이다.
군은 약국별 연령별 심사실적 중 64세 이상의 주민들이 약국 이용을 가장 많이 하기 때문에 노인인구가 많은 구례군 약국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생명사랑 약국에 우울상태 진단용 리플릿과 상담전화를 알리는 약봉투 등 홍보물을 배부하여 생명사랑약국 홍보를 통한 지역사회 지지체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자살률을 감소시키고 군민 정신건강 증진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 기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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