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지역 농협경제지주 대형 유통마트 2곳의 건물내장재가 모두 가연성 우레탄폼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칫 화재가 발생했을 때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의원 [사진=최인호의원실]2019.10.15 news2349@newspim.com |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갑)이 농협경제지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26곳 중 농협부산경남유통 부산점, 자갈치점경북 군위복합물류센터 등 3곳의 내장재는 가연성 우레탄 폼과 패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3개는 콘크리트, 난연성 내장재로 구성되어 있어 있다.
우레탄 폼은 한번 불이 붙으면 연소가 빠른데다 유독가스도 많이 발생해 화재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많은 피해를 낳았던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도 가연성 우레탄 폼 등의 내장재가 화재를 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점은 2004년에 완공된 4만5674㎥ 규모, 자갈치점은 1980년에 완공된 5만6005㎥ 규모의 오래된 대형건물이며 길 건너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 있고 번화가 중심에 위치해 있는 등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최 의원은 "흡연부스 개별 설치, 주기적인 소방안전점검 등을 하고 있지만 불이라는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다"라며 "관성적인 예방점검만으로 끝내지 않고, 직원 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고 화재예방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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