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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풀 꺽인 4차 대유행, 백신접종 효과...주간피크 1000명대로 떨어져

기사입력 : 2021년10월14일 20:49

최종수정 : 2021년10월14일 20:49

4차 대유행 이후 주간피크 첫 1000명대 기록
1차 접종 78%·접종완료 62%…목표달성 눈앞
감염재생산지수 1.2→0.89 하락…"백신 효과"

[세종=뉴스핌] 신성룡 기자 =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 추이가 감소세를 보였다. 정부는 백신접종률 85% 돌파 시 마스크 착용과 사적모임 금지 등 모든 방역수칙 해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연휴 이동량 증가와 휴일 검사효과 끝난 신규확진 주간 피크인 수·목요일에도 확진자가 2000명을 밑도는 유행 규모와 관련해서는 접종률이 오르는 상황이기에 한동안 감소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확진자 감소의 결정적인 배경은 백신접종 확대로 접종완료율이 일상회복에 있어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이다. 다만 접종 완료율 85%를 달성하기 위해선 성인 미접종자의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 재생산지수 1이하로 떨어져…85% 접종시 집단면역 달성 

정부는 지난 7월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이 본격화한 이후 확진자 발생 추이가 감소세로 전환한 배경으로 접종 완료율 상승을 원인으로 분석했다.

14일 국내 신규 확진자는 1940명으로 연휴를 거치며 6일 연속 2000명 미만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국내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1961.4명으로 2주 전보다 21.2%(527.6명) 줄었으며 수도권은 20.7%, 비수도권은 22.8% 감소했다.

이날 기준 백신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4018만5703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78.3%다. 이중 3162만5104명이 백신 접종을 마쳐 인구 대비 접종완료자는 61.6%다.

감염자 1명이 또 다른 환자를 만들어내는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전 1.2에서 지난주 0.89로 감소해 1 미만을 나타냈다.

독일 코호 연구소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85% 이상의 접종률이면 강력한 통제 효과가 발휘돼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보다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

백신접종률이 30%대를 이를 때까지는 집단면역의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55% 정도 이르게 되면 집단면역도 거의 50%에 도달한다. 집단면역 50% 수치는 이론적으로 기초재생산지수 2.0을 이겨낼 수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본부장은 "접종완료율이 85%가 되면 집단면역은 80%에 이르게 된다"며 "이론적으로 델타 변이조차도 마스크와 집합금지, 영업금지·제한 없이도 이겨낼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목요일 확진자가 2000명대 아래로 감소한 것은 백신접종률 상승이 기인한 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접종률이 속도감 있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감소세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 백신 접종률 85% 달성 위해 미접종자 협력 필수

정부는 이달 중 전 국민의 70%가 백신 접종을 완료를 전제조건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방역체계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연말에는 국내 백신 접종률이 85%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완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선 미접종자의 접종이 포함되어야 한다.

방역당국은 접종 완료율 70%, 80%, 85%를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할 계획이다.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예방접종 일정을 고려하면 12월 말에는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기본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부스터샷)이 시작된 12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10.12 pangbin@newspim.com

14일 기준 1차 접종자는 4018만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률 78.3%이다. 1차 접종자 대부분이 2차 접종을 완료한다고 가정했을 때 접종률 78%까지 확보가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85%를 달성하기 위해 나머지 7%에 달하는 약 350만명을 성인 미접종자와 청소년, 임신부가 채워야 한다는 점이다. 성인 미접종자는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수·접종이 가능해 별도로 예약 인원이 집계되지 않는다.

접종률 85%에 달하는 싱가포르의 경우 접종완료율이 높지만 확진자 발생이 일평균 2000명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접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인구집단이 코어 그룹으로 형성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보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확진자 중 중환자의 50.4%, 사망자의 75.9%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접종으로 확인됐다. 미접종자 코어그룹은 현재 일일 발생의 대략 1/6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권준욱 제2본부장은 "지금의 확진자 감소와 정체는 코로나19 백신접종의 급속한 접종완료율 상승이 분명히 기인한 바가 있다"며 "개인적 거리두기의 하나인 접종완료율을 충분히, 빠르게, 확실하게 유지하고 올려놓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drag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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