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농식품부 '색안경 규제'…온라인경마 안하나 못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코로나 여파 경마산업 직격탄…매출 90% 급감
일본·유럽 등 선진국 온라인 경마 이미 활성화
경정·경륜 8월부터 허용…마사회 "도입 절실"
농식품부 "사행성 우려"…시대착오적 규제만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코로나19로 경마산업이 위기를 맞은 가운데 온라인 경마 도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90% 가까이 매출이 감소하면서 관련 산업 피해는 물론 세수도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것이 이유다.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승마와 함께 경마 역시 오래 전부터 건전한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경마도 크게 활성화되어 있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오히려 저변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사행성 우려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부족해 시기상조라는 것. 그러나 농식품부가 '말산업'을 축산업의 일환으로 여기며 시대변화를 쫒아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한국마사회는 스포츠를 관장하는 문화체육부 산하기관이었으나 농식품부로 이관되면서 오히려 차별적인 '색안경' 규제로 인해 손발이 묶여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포츠의 하나인 경마산업을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이 담당하는 '생뚱맞은' 현실이 그 단면이다.

◆ 코로나19 여파로 경마 매출 90% 감소…세수 1.7조 줄어

15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실과 마사회 노조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경마사업은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경마사업은 지난해 단 38일만을 운영하면서 1조8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150일간 매출 7조3572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약 85%가 감소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지난 8월까지 75일을 운영하면서 매출 2908억원에 그쳤다. 지난 2019년 8월 누적 매출이 4조7302억원에 달했던 것과 대비하면 약 94.2%가 줄어든 수치다. 경마산업 종사자들을 위해 무관중으로 대회를 열어 운영일수는 늘었지만 매출은 줄었다.

연도별 경마제세금·축산출연기금(특별적립금) 추이 (단위:억원) [자료=마사회 노조] 2021.10.14 204mkh@newspim.com

세수에도 적지않은 공백이 발생했다. 현행법상 마권 매출액 중 16%는 레저세(10%)·지방교육세(4%)·농특세(2%) 등으로 납부된다. 또 매년 당기순이익의 70%는 축산발전기금으로 출연한다.

매년 1조2000억원 안팎을 기록한 경마제세금은 지난해 1743억원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세수 감소 추정액은 1조759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매년 1000억원 이상 출연한 축산발전기금은 지난해와 올해 손실이 발생하면서 내지 못했다.

경마산업의 경제적 비중은 전체 말산업의 80%에 육박한다. 지난해와 올해 경마 유관단체와 경마산업 종사자 피해액은 약 2474억원으로 추산된다. 마사회와 말산업 종사자들은 온라인 경마 도입을 절실하게 원하고 있다.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은 "온라인 경마 도입은 마사회는 물론 말관리사, 기수, 마주 등 2만4000여 명의 종사자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공적영역에서 사행심리를 해소하지 못하면 불법 사설경마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주무부처 농식품부 '시기상조'…"마사회 신뢰 회복이 우선"

국회에는 온라인 경마를 도입하자는 취지의 법안 4건이 발의됐지만 모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에 계류중이다.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했음에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주무부처인 농식품부의 반대 탓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경마 도입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도입해야겠지만 당장 마사회 내부 사정을 생각하면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며 "조직내부를 정리하고 혁신안을 마련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철희 한국마사회 회장직무대행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2021.10.13 kilroy023@newspim.com

김우남 전 마사회장은 지난 1일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통해 해임됐다. 지난 2월 취임 후 측근 채용을 강요하고 이를 거부한 직원에게 폭언과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현재는 송철희 부회장 겸 경영관리본부장이 직무대행을 맡아 비상경영체제를 가동중이다.

마사회는 지난해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최하등급은 E등급(아주미흡)을 받았다. 과거 3년 연속 S등급을 받았던 고객만족도 조사에도 직원 가족과 지인을 동원한 것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상황이다.

이날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도 마사회의 방만경영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자리에 참석한 송철희 직무대행은 "불미스러운 이슈로 실망을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국회에 계류중인 마사회법 개정안에 대해 보다 진전된 논의가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답했다.

◆ 경정·경륜 온라인 발권 허용…홍남기 "온라인 경마 연내 검토"

기재부는 지난 13일 농식품부와 마사회에 각각 자료를 요청하고 검토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온라인 경마 도입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며 "연내에 검토해 보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경마와 비슷한 산업인 경정·경륜은 올해 5월 온라인 발권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8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경마 또한 법안만 개정된다면 도입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경정·경륜 온라인 발매 시스템 구매 화면. [사진=기금조성총괄본부] 2021.07.19 1141world@newspim.com

마사회 관계자는 "장내에서 근거리 와이파이를 통해 어플리케이션으로 구매하는 시스템은 이미 갖춰져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경륜·경정에 비해 전혀 모자라지 않고 준비가 끝난 상황"이라고 답했다.

지방세 과세방식도 정리가 됐다. 이전까지는 온라인 경마·경륜·경정 구매시 발생하는 지방세를 어느 지방자치단체에 귀속해야 하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행정안전부는 사업장 소재지에 50%, 전국 지자체에 인구수 대비로 50%를 분배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최근 국회에 제출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은 정해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까지의 논의 상황을 살펴보고 주무부처인 농식품부와 이야기를 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