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참석
이재명 지사 포함, 17개 시도지사도 참석...靑 "정치해석 말아달라"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선 후 처음으로 만났다.
청와대에 따르면 행사를 마친 후 사진을 찍으러 이동하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이 지사에게 "축하한다"는 덕담을 건네고 악수를 했다. 그 외에 특별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 사회부총리, 행안부·국토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자치분권위원장과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도지사 자격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2021.10.15 nevermind@newspim.com |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명 지사도 참석한다"며 "다만 이 행사가 정치적 행사나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니고, 17개 시도지사가 다 참석하시는 행사이니 만큼 어떤 정치적 해석이라든가 정치적 의미를 굳이 부여하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고, 이 지사도 그런 단체장 중에 한 분으로 참석하는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도 "오늘 행사는 이재명 지사가 대선 후보로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로서 참석하시는 것에 의미를 두면 될 것 같고, 관련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면담은 저희들이 공감하고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문재인 정부의 균형발전 정책의 성과를 점검하고, 지역이 주도하고 있는 초광역협력 추진 사례와 범부처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과 혁신성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열한 번의 전국 경제투어와 네 번의 지역균형 뉴딜투어 등 지역행보를 지속해왔으며, 지역특성에 맞는 신산업 발굴의 모멘텀을 만들었다"며 "그 성과 중 하나인 '상생형 지역일자리' 모델 중 '광주형 일자리'는 23년 만에 국내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고, 지난 9월 첫 양산 차량인 '캐스퍼'를 출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초광역협력'을 국가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전략으로 선언한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발표가 나왔다.
'초광역협력'이란 교통, 기후변화 등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경제로 전환하는 등 미래환경을 대비하기 위해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지역 간 협력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주도의 연계와 협력을 통해 초광역적인 정책·행정수요에 대응해 지역 경쟁력을 제고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에는 초광역협력의 성공과 확산을 돕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안정적 재정지원 체계 구축 방안, 두 개 이상의 자치단체의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시 지원 강화 방안, 지역에서의 지역인재 취업과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분야별 초광역협력 지원 정책 마련 등이 담겼다.
아울러, 현재 초광역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대구·경북, 충청권, 광주·전남 4개 권역이 추진 사례를 발표했고, 시도지사의 토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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