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안성시 죽산면 소재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 학생의 기부가 지역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주인공인 최윤채(광선초 1학년) 양의 기부금은 아기 때부터 모은 적금과 3년 동안 한푼 두푼 저축한 돼지저금통을 모아 마련한 돈으로 총 113만원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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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채 어린이가 기탁한 성금[사진=안성시] 2021.10.14 krg0404@newspim.com |
지난 13일 최윤채 어린이는 "다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생각에 어머니와 손을 잡고 죽산면을 찾았고 때마침 지역 내 예랑지역아동센터(센터장 안성금)에서 아이들이 이용하는 교실 문이 낡아 교체가 필요하다는 후원 요청을 해와 지정 기탁이 성사됐다.
이 소식이 지역사회에 알려지자 죽주로타리클럽(회장 이순복)에서도 부족한 공사비 200여만원을 후원해 주기로 해 한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을 더욱 의미있게 했다.
최윤채 어린이는 "작년에 마스크를 처음 기부하고 나서 기분이 너무 좋았던 기억에 또 다시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이번에 모아 전달한 돈이 친구들을 돕는 일에 사용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된다"고 말했다.
강광원 죽산면장은 "어린 나이에 어른들도 하기 힘든 기부를 흔쾌히 해줘서 너무 대견하다"며 "고사리 손으로 전하는 따뜻한 정성이 죽산면 곳곳에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