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경기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당론으로 부결시킨 민주당이 공범이다"라고 성토했다.
의회 국민의힘협의회에 따르면 대장동 비리가 국힘게이트라며 정치공세 하던 민주당이 정작 진실규명을 위한 조사특위 구성은 당론으로 부결시킨 것은 국회와 빼닮은 민주당 시의원들의 부끄러운 충성심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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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에 대해 당론으로 부결시킨 민주당이 공범이다."라고 성토했다. [사진=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2021.10.12 1141world@newspim.com |
기자회견문에서 국민의힘협의회는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온 나라를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 양파 껍질 벗기듯 연일 새롭게 드러나는 놀라운 소식들을 보면서 시민들 보기에 민망하기 짝이 없다"며 "그런 판을 만들어 준 것이 이재명 성남시와 민주당이 만든 성남도시개발공사였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주협약과 사업협약, 정관 등을 통해 공공으로 가져올 이익을 처음부터 제한했으며 민간에 과다하게 치중될 초과이익을 막기 위해 50%+1주라는 안정장치를 가지고 있었으나 민간 편에 선 공사의 유착과 결탁으로 인해 아무런 역할도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듯 시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는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여전히 '대장동 개발은 성남시장 시절 최대치적'이라며 자화자찬이다. 흥미로운 건 시장 임기 시절과 도지사 임기 시절 내내 '대장동 개발은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단군 이래 최대규모 공익환수사업'이라고 했다가 최근에는 '대장동은 토건세력과 결탁한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말을 바꾼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힘 일동은 지루한 정치 공세는 뒤로 하고 대장동 비리 사업이 정녕 이재명 지사가 설계한 비리게이트인지, 아니면 민주당 말대로 국민의힘 게이트인지 확인해 보기 위해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을 발의했다. 국민의힘뿐 아니라 민생당, 깨어있는 시민연대 등도 같은 뜻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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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제267회 2차 본회의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감사 부결. [사진=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2021.10.12 1141world@newspim.com |
또한 "야당의 경고를 철저히 무시하고 도시개발공사에서 실세 노릇을 한 이재명의 최측근 유동규, 민관개발 실무자격인 이재명의 분당 리모델링 동문 김문기, 이화영 부지사의 보좌관 이한성, 이재명의 그림자 정책비서관인 정진상, 혜경궁김씨 변호인 강찬우, 현직 민주당 시의원과 성대 동문이자 해당 의원을 통해서 의회에 접근하게 된 김만배, 남욱을 변호했던 이재명 캠프 김승원, 당론을 어기고 민주당과 야합하여 도시개발공사를 설립시킨 최윤길, 경기연구원 경영부원장으로 활동했던 장형철 등 대장동 비리는 온갖 이재명 측근이 얽히고설켜있는 이재명 게이트임이 확실하다고 합리적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 소속 의원들과 민생당 소속 의원, 깨어있는 시민연대 소속 의원은 대장동 특혜의혹 행정사무조사 요구의 건이 당론의 벽과 의회의 문턱을 넘어 관철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거듭 발의 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시민과 함께하는 대규모 장외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그뿐 아니라 시민 합동 조사단을 구성해 대장동 비리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해 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