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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직 사퇴 왜 미뤘나…與 내부 "누가 대장동국감 대응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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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 12일 대장동 국감 정면돌파 선언
조기사퇴 권유한 지도부도 직접 설득해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른바 '대장동 국감'을 정면돌파하기로 했다.

이 후보는 12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입장대로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오는 18일부터 예정된 경기도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직접 출석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지도부-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상견례'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1 kilroy023@newspim.com

당 지도부가 공개적으로 이 후보의 조기사퇴를 권한지 하루만이다. 송영길 대표는 전날 이 후보가 조속히 사퇴해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을 권했고, 이 후보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캠프 내부서도 조기사퇴론에 무게가 실리면서 이르면 금주 내 사퇴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대장동 사건 중심에 있는 본인이 직접 수감받겠다는 후보 의지가 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선후보 '난타전'을 피하는 것보다 이번 국감에서 의혹을 확실하게 해소하는 것이 득이 될 것이란 판단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 역시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오히려 대장동 개발사업의 구체적 내용과 행정 성과,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에 당 지도부도 조기사퇴론을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 측근은 이날 기자와 한 통화에서 "직접 대장동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후보 의지가 강하다. 이 후보로선 본인을 향한 의혹이 너무 억울하다는 입장"이라며 "이 같은 의지를 당 지도부에도 충분히 전달했고, 지도부를 설득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른 캠프 관계자는 "경기도 국감이니 민주당이나 캠프가 대응할 수가 없다. 기관장인 후보가 사퇴해버리면 하단 공무원들이 수감받을 텐데 야당 의원들 공세에 제대로 답변이나 할 수 있겠느냐"며 "후보가 국감장에 나설 적임자"라고 했다. 

일각에선 경선결과를 놓고 당이 내홍에 휩싸인 가운데 이 후보로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후보가 스포트라이트 효과까지 염두에 놓고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이번 국감을 계기로 대장동 의혹을 넘고, 흔들림없는 대선후보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다면 당내 갈등을 봉합하는 효과도 있지 않겠냐"고 봤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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