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확진자 빈번...방역완화 '신중'
정부 지침 나오면 상황 맞게 변화
한화투자, 재택·자율좌석 일상도입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이르면 이달부터 새로운 방역대응 시스템 '위드(with) 코로나'로 단계적 일상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방역 지침 완화에 서서히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는 그동안 확진자 발생이 잦았던 만큼 조금 더 신중한 모습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방역대응 시스템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더라도 차후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서서히 대응 체계를 완화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업종 특성상 수시로 확진자가 발생해 재택근무, 대면 접촉과 대외활동을 자제해온 만큼 정부지침이 나오면 상황에 맞춰 바꿔가겠다는 것이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 |
미래에셋증권은 사내 대면 회의를 비대면 회의와 병행해가면서 재택근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필수인력을 각 지역에 분산근무하게 하고 코로나19 상황추이와 정부 지침을 참고해 향후 근무 시스템을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여의도 본사내 확진자 발생이 종종 있었던 만큼 아직까진 조심하자는 내부 분위기가 팽배하다. 재택근무와 교대근무, 지역분산 근무 등 기존 코로나19 방역 체계를 유지하되 서서히 지침을 완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도 기존 체제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재택근무는 기존처럼 3교대로 진행하고 직원들의 백신 접종률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정부의 지침이 아직 안나온 만큼 현재로선 내부 방역 지침 완화는 없다는 설명이다.
키움증권도 아직 방역지침완화 계획은 없다. 다만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면 이에 따라 방역지침을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증권도 아직까진 방역 방침 변화는 없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최근 근무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최대 3일 재택근무를 도입하고 사무실 고정좌석을 자율좌석으로 바꾸는 등 새로운 근무환경 '스마트워크'를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시작한 재택근무를 일상 근무 시스템으로 제도화한 것이다.
또 온라인 '업무공유시스템'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업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스마트워크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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