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심층분석] 대선 꿈 접게 된 최재형·황교안…'우클릭' 전략 안 통했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08일 15:51

최종수정 : 2021년10월08일 15:53

원희룡·윤석열·유승민·홍준표, 4강 진출
崔 상속세 폐지·黃 4·15 부정선거 공약 실패"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내년 3·9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앞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최재형·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정가에서는 최재형·황교안 후보의 탈락 이유로 '우클릭' 행보가 실패했다는 평가다. 최재형 후보가 공약한 상속세 폐지, 황교안 후보가 주장한 '4·15 총선 부정선거 의혹'이 국민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최재형·황교안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2021.10.08 taehun02@newspim.com

정홍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8일 오전 국회에서 2차 컷오프(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가 최종 본경선에 이름을 올렸다.

안상수·최재형·하태경·황교안 후보는 대선 경선 일정을 마치게 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윤석열·홍준표·유승민 후보의 진출이 유력했던 가운데 4위 진출자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원희룡·최재형·황교안 후보가 각축전을 벌였고, 결국 원 후보가 4강행 마지막 티켓을 확보했다.

최재형 후보는 지난 6월 28일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감사원장직을 사퇴하고 화려하게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의 유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며 두 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뚜렷한 자신의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대선 캠프 해체, 상속세 폐지 공약, 가덕도신공항 전면 재검토 등 고충을 겪으며 4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황교안 후보는 국무총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에 이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로서 보수 정당을 이끄는 대표적인 지도자로 거듭났지만, 무릎을 꿇었다.

정가에 밝은 한 관계자는 최재형 후보의 패인에 대해 "인성은 더할나위 없이 올바른 사람이지만, 정치 초보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관계자는 "최 후보가 지지율 하락세를 겪으며 반등을 위해 상속세 폐지를 들고 나왔다. 법관으로서 뚝심있는 생활을 했던 최 후보가 당원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하자 처방책으로 '극우' 성향의 공약을 들고 나선 것"이라며 "그러나 상속세 폐지 공약으로 최 후보는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결국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나라를 이끌 지도자감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교안 후보는 대선 경선에서 줄곧 '4·15 총선 부정선거'를 언급하며 당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전략을 구사했다.

그는 2차 경선에서 진행된 6번의 TV토론에서 타 후보들에게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는 "부정선거 의혹이 있기도 하고, 밝혀야 하는 것이 있지만 원팀을 위해 타 후보들에게 피해가 되는 행동은 자중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황 후보는 이같은 지적에도 계속해서 4·15 총선 부정선거에 대해 당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일반 국민들과 당원들은 이같은 주장에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재형 후보의 우클릭, 황교안 후보의 부정선거 주장은 더이상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는 것"이라며 "오히려 원희룡 후보와 같이 미래 담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