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 수협에 갈치 100톤 쌓여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롯데마트가 갈치와 조기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도민 돕기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성산포 수협과 손잡고 오는 13일까지 제주 어가를 돕기 위한 상생 소비 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롯데마트] 성산포 수협 매장 전경. |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장기화로 관광객과 외식 수요가 감소하면서 팔지 못하고 비축한 냉동 갈치 물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각종 산지 축제마저 취소되면서 성산포 수협에 쌓인 냉동 갈치 재고량이 100톤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철을 맞은 제주 생 참조기도 재고 물량이 늘면서 어민 한숨이 늘고 있다. 조업량이 전년 대비 25% 이상 늘었지만 중매인 매입 감소 추세가 이어지며 늘어난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제주 청정 해역에서 낚시로 어획한 제주 은갈치와 생물 참조기 할인에 나섰다.
엘포인트 회원이 행사 카드로 결제 시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해 제품을 정상가 대비 최대 4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성산포 수협과 협업해 품질 좋은 제주산 갈치와 참조기를 소진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어민을 위한 상생 행사를 준비했다"며 "롯데마트가 대한민국 농가·어가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상생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