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대장동 '50억 클럽' 6명 명단 공개 파장..."강력한 법적 조치할 것"

기사입력 : 2021년10월06일 16:51

최종수정 : 2021년10월06일 16:55

박수영, 국감서 '권순일·박영수·곽상도·김수남·최재경·홍씨' 실명 공개
화천대유 측 "조작된 녹취록 근거한 실명 공개"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50억원을 약속받은 6명' 명단을 공개한 것을 두고 언급된 법조인들이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했다며 "황당하다"는 반발이 줄을 잇고 있다.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는 이날 파장이 천화동인 5호 실소유자로 지목된 정영학 회계사의 '조작된 녹취록'에 근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금융위원회 도규상 부위원장, 고승범 위원장, 이형주 금융산업국장. 2021.10.06 leehs@newspim.com

6일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한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장에서 이른바 '화천대유 50억원 클럽'이 국감을 달궜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50억 약속 그룹' 명단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씨가 언급됐다"고 말했다. 익명으로 언급된 홍모 씨는 언론사 사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민정수석 그리고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홍모 씨를 지칭한다. 

박 의원은 "무죄 판결 선고를 전후로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8차례 만난 것으로 나와있다"며 "또 회계사 정영학 녹취록과 제보에 따르면 김만배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간 대화에서 50억원씩주기로 한 6명의 이름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리스트는 금융위에 로비 자금 흐름 조사를 요구하며 언급됐다. 금융정보분석원(FIU)는 지난 4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와 관련,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이 발견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경찰청에 전달한 바 있다.

박 의원은 "특검과 FIU의 철저한 자금 조사로 자금 흐름을 확인해야 한다"며 "왜 이들에게 거액의 로비가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국민의 힘에서는 2019년과 2020년 인출된 자금들이 당시 재판을 받고 있던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해 사용됐으리란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고 위원장은 FIU를 통한 계좌 추적 등이 필요하다는 박 의원의 질의에 "수사과정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고 위원장은 "FIU는 법에 따라서 의심거래 혐의가 있는 경우에는 분석을 해서 수사기관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건은 검경에서 이미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 과정을 지켜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5일 국회에서 정무위원회의 금용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은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 2021.10.06 leehs@newspim.com

대장동 부동산 개발과 관련해서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판거래' 의혹까지 나오는 중이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됐다는 의혹이다. 

리스트에 거론된 이들은 앞다퉈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게 억울함을 토로했다.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김수남 전 검찰총장은 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영수 전 국정농단 특검 역시 "화천대유나 김만배 씨로부터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하거나 통보받은 일이 결코 없다"고 해명했다. "제 자신도 알지 못하는 일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도 없이 면책특권을 방패삼아 국정감사장에서 발표된 사실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도 덧붙였다.

리스트에 언급된 인사들뿐 아니라 화천대유 측도 반박에 나섰다.

화천대유 측은 "정영학은 수개월 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동업자들과 갈등을 빚어오던 중 의도적으로 허위 과장 발언을 유도해 대화를 녹음해왔고, 사실과 다른 발언들이 일부 녹취된 것에 불과하다"며 "금품을 약속받았다는 사람들은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투자를 하거나 사업에 관여한 바 없기 때문에 이들에게 어떠한 명목이든 금전을 지급하거나 약속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의도적으로 조작된 녹취록을 근거로 마치 그 내용이 사실인양 관련자들의 실명을 공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현재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철저한 자금추적 등을 통해 사실이 명백히 밝혀질 것이다. 화천대유 관계자들도 검찰과 경찰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