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민회는 에코시티 도시개발 관련, 5일 성명서를 내고 "에코시티는 1700억원이라는 비상식적인 적자를 냈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시민회는 "에코시티 도시개발사업은 위험은 전주시가 떠맡고 수익은 9개 ㈜태영 컨소시움이 얻고 있다"며 "전주시는 사업 시행사인 ㈜태영 컨소시움에 과도한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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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민회 기자회견[사진=뉴스핌DB] 2021.10.05 obliviate12@newspim.com |
전주시와 ㈜태영 컨소시움 9개사는 지난 2006년 3월 7일 전주시 송천동 소재 35사단 부대이전 및 부지개발사업 민자유치 시행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1차 사업인 35사단부지개발은 완료를 앞두고 2차 항공대 이전사업은 부지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전주시민회가 채비지 중 공동주택부지 매각현황을 정리한 자료를 보면 용적률 175%인 만성지구 만성동의 평당 매각단가는 400만원을 웃돌고 있는 반면 만성지구에 비해 용적률이 높은 에코시티는 평당 350만원에 불과하다.
만성지구를 매각한 전북개발공사는 용적률 165%인 만성동 1367-3번지 4만7449㎡를 평당 405만원인 581억6700만원에 경쟁입찰 매각했다.
하지만 에코시티 공동주택부지의 경우 용적률 230%로 추정됨에도 49만2976㎡를 평당 350만원인 5213억원에 수의계약으로 매각했다.
전주시민회는 "비슷한 시기에 개발하고 채비지를 매각한 만성지구 도시개발과 비교해보면 에코시키 아파트부지는 평당 515만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평당 350만원에 헐값으로 매각했다"며 "만성지구 아파트부지에 비해 용적률이 55~65%p가 높은 에코시티부지가 더 낮게 매각된 이유를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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