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글로벌 흥행으로 콘텐츠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 5분 현재 덱스터는 전일대비 11% 오른 1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일 18% 급등하는 등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이밖에 쇼박스, 대원미디어가 4%, 삼화네트웍스가 2%, 에이스토리, NEW, 버킷스튜디오 등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싸이런픽쳐스가 제작한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가 진출한 대부분 국가에서 인기 콘텐츠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달 27일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의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한국 콘텐츠의 확장성을 증명했다"며 "국내 미디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오태완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콘텐츠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흥행한다는 점은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것"이라며 "시즌2 제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관련 굿즈도 미국에서 10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OIMU(하나의 IP가 다양하게 사용되는 것)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을 체결하지 않아 계약 조건이 유연하고, 대작 라인업을 보유한 에이스토리, NEW, 삼화네트웍스 등 중소형 제작사의 성장이 더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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