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일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도둑이 왜 도둑을 제대로 못 막았냐고 주장하는 이런 분들 보면 애처롭고 정말 기가 막힌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인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결과 발표가 끝난 뒤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가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2021.10.03 kilroy023@newspim.com |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100% 민간개발 주장한 것도 국민의힘, 공공개발 하겠다니까 부결시켜서 막은 것도 국민의힘, 민간업자랑 이익을 나눠 먹은 것도 국민의힘"이라고 말했다.
또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기도 국정감사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그것도 그때 가서 보겠다. 상황을 단언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세상에 이런 뻔뻔하고 이런 적반하장이 있냐. 부처의 눈에는 부처가 보이고,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인다"며 "자기 네들은 이런 것에서 안 해먹은 일이 없으니 이재명이 설마 안 해 먹었을 리가 있겠냐, 생각하는 것이죠. 왜 돼지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이 부정부패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이런 큰일에서 부정부패를 안 했을 생각을 안 하는 것"이라며 "이런 부패한 사회를 벗어나야 한다"라고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이 이 지사 측근'이라는 지적이 계속 나온다는 질문에는 "그건 판단하세요. (성남)시장 선거도 도와줬고 도움을 준 사람 중 하나인 건 맞는데 경기도에 와서는 딴 길을 같으니까. 380억원 영화투자 예산 안 줬다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때려치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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