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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잭팟, 날개 단 넷플릭스…극장업계와 희비 극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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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흥행 잭팟을 터뜨린 가운데, 극장가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연일 2000명 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00만 돌파에 성공한 '보이스'와 '007 노 타임 투 다이'로 지난 여름 대작 영화들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 '승리호' '스위트홈'로 쌓은 넷플릭스 명성, '오징어 게임'으로 정점

올 초부터 '승리호' '스위트홈' 등으로 해외에서 K콘텐츠의 위력을 확인해 온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으로 그야말로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 17일 공개된 이 시리즈는 무려 1주일째 전 세계 넷플릭스 스크리밍 순위 정상을 지키고 있다. 30일 온라인 스트리밍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넷플릭스] 2021.09.30 jyyang@newspim.com

국내를 넘어 미국, 아시아 등 83개의 서비스국 중 76개국에서 스트리밍 1위를 차지한 만큼 전 세계 언론과 평단도 이 작품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CNN은 29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을 "정말 죽여준다"며 "제2의 기생충"이라고 보도했다. '기생충'은 지난해 한국 영화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작품상 등을 수상, 총 4관왕에 오르며 K콘텐츠의 새 역사를 쓴 작품이다.

미국 대중문화 전문 매체 데드라인도 "'오징어 게임'이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의 이정표를 세웠다. 미국 시청자들 사이에서 비영어 콘텐츠 인기가 커지면서 '오징어 게임'이 혜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는 28일 "오징어 게임, 전 세계를 사로잡은 지옥 같은 호러쇼"라는 제목의 기사로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조명했으며 역시 '기생충'과 비슷한 흥행 비결을 언급했다.

'오징어 게임' 열풍과 흥행에 힘입어, 넷플릭스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한국 콘텐츠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K콘텐츠의 위력을 강조했다. 이들은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을 통해 약 5조 6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만 6000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했으며 직접적으로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 분야부터 촬영, 편집, 더빙 및 특수효과 등 다양한 국내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약 2조 7000억 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한 장면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2021.09.29 jyyang@newspim.com

◆ 희비 엇갈린 극장가…대형 블록버스터 외화 하반기 흥행공신 될까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인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로 안방에서 연일 승승장구하는 동안, 극장가에선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위기와 기회가 반복됐다. 지난 7-8월 여름 성수기에 개봉한 대작 영화 '모가디슈'가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무난히 돌파했고, '싱크홀'이 218만, '인질'이 16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힘겹게 흥행세를 이어왔다.

다만 8월 전체 관객수가 791만여 명으로 800만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해, 9월에는 528만9000여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명절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이후인 9월 마지막주엔 일간 17만(29일), 주말 47만6690명의 관객 규모가 유지되고 있다. 9월의 총 관객수는 대작 영화들이 개봉해 선전했던 8월에 비해 200여만 명이 적은 600만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물론 연일 2000명대가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현재의 관객 규모는 고무적이라 볼 수도 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중에도 추석 연휴 개봉한 영화 '보이스'는 1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신작 개봉의 효과를 톡톡히 보여줬다. 여기에 29일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개봉한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개봉 첫날 10만 관객을 끌어모으면서 새로운 흥행 불씨로 떠올랐다.

오는 10월에는 톰 하디 주연의 액션 영화 '베놈 2: 렛 데어 비 카니지'와 20일 전세계에서 사랑받은 SF 블록버스터 '듄'이 극장 개봉 대열에 합류한다. 지난 상반기 229만 관객을 동원한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와 7월 흥행 포문을 연 '블랙 위도우'에 이어 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세를 이어갈지 업계의 기대감이 쏠린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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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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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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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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