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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억게임'부터 '곽천대유'까지 쏟아지는 화천대유 패러디물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09:38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09:38

곽상도 의원 아들·박영수 특검 딸 특혜의혹 논란
분노하는 2030대 "이것이 오징어게임 말들의 삶"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에 유력 정치인·법조인의 자녀들이 직원으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를 풍자한 패러디물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가장 널리 퍼지고 있는 건 넥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 포스터를 패러디한 '오십억게임'이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대리로 6년간 일한 뒤 퇴직금으로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을 빗댄 것이다. 누리꾼들은 포스터 속 '오징어게임'이라는 글자를 '오십억게임'으로 바꾸고 하단에는 곽 의원과 아들 곽씨의 사진을 붙여넣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넥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패러디 '오십억게임'. 2021.09.30 filter@newspim.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곽 의원 부자를 비방하는 노래와 시조도 등장했다.

3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네티즌 등에 따르면 가수 백자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50억 퇴직금쏭', '아빠와 화천대유' 라는 노래를 올렸다. 가사는 '31살에 퇴직금 50억원 정도는 다들 받으시고 있으시죠', '어제 밤에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화천대유 입사증을 사가지고 오셨어요' 는 내용이다. 아버지의 소개로 화천대유에 입사했다는 곽씨의 해명을 직격했다. 

'화천대유 하세요'를 패러디한 '곽천대유 하세요'라는 인삿말 역시 눈길을 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올해 모두 곽천대유 하세요', '화이팅하시고 곽상도 하세요'라는 글이 올라왔고, '곽천대유(槨舛大類) 곽병채 퇴직금 부자, 곽천동인(槨禍疼刃) 곽상도 여의도 부자'라는 패러디 시조도 게시됐다. 

이 밖에 곽 의원이 탈당한 국민의힘 로고를 패러디한 '아빠의 힘', 배구선수 김연경의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이미지)을 활용한 패러디물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쏟아지는 패러디물에 폭발하는 분노와 허탈감 

화천대유 논란에 분노한 패러디물이 연일 나오고 있지만 분노 섞인 허탈감과 좌절감 역시 이어진다. 특히 화천대유에서 근무했던 곽 의원의 아들과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딸이 각각 퇴직금 50억원과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2030대 사이에선 아빠 찬스로 받은 특혜라며 박탈감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이세영(32)씨는 "현타(현실 자각 타임의 줄임말)가 세게 왔다"며 "아무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해도 퇴직금 1억도 받을까 말까인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50억을 받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세후가 50억 원이면 세전은 대체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가수 백자가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의 아들을 풍자한 노래를 부르고 있다. 2021.09.30 filter@newspim.com [사진=가수 백자 유튜브 채널 캡처]

직장인 전태석(36)씨는 "근로계약서에 적힌 시간보다 더 일하고 주말에도 나와서 일하다가 목 디스크에 걸렸는데 산재위로금을 받지 못했다"며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50억을 받은 곽 의원 아들도 대단한 사람이고, 그런 사람에게 50억을 준 화천대유는 말 그대로 신의 직장"이라고 비난했다. 

40대 자영업자인 김성규(42)씨는 '딸이 분양받은 아파트는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잔여 세대'라는 박 전 특검의 해명에 "있는 사람들이 더 하다"고 분노했다. 김씨는 "무주택자들 청약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돈 있는 사람들, 부모 잘 만난 사람들은 너무나 쉽게 아파트 줍줍"이라며 "뭐하러 매달 청약통장에 돈을 붓고 있는지 내가 너무 한심하다"고 전했다. 

취업준비생들의 분노도 뜨겁다.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청년행동) 회원들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했다. 류기환 청년행동 공동대표는 "지금 이순간에도 청년들은 돈을 벌기 위해 밤을 새가며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일을 하는데 이것이 오징어게임 말들의 삶이자 청년들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곽 의원의 아들은 지난 26일 퇴직금 논란을 해명하며 자신을 '너무나 치밀하게 설계된 오징어게임 속 말'에 빗대 스스로 논란을 자초했다. 박 전 특검 역시 최근 입장문을 내고 딸이 분양받은 아파트에 대해 "회사로부터 법규에 따른 분양가격으로 정상 분양받았을 뿐이고 가격을 내리는 등의 특혜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박 전 특검의 딸은 2016년 화천대유에 입사해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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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국민의힘 48.5%·민주 38.8%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0~2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시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나'라는 질문에 ▲국민의힘 48.5% ▲더불어민주당 38.8% ▲조국혁신당 3.8% ▲개혁신당 1.3% ▲진보당 0.4% ▲기타 다른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5.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0.4%→38.8%)은 1.6% 포인트(p) 하락했고, 국민의힘(40.0%→48.5%)은 8.5%p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는 지난 조사 대비 0.4%p(민주당 우세)→9.7%p(국민의힘 우세)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민주당은 탄핵 국면을 거치며 국민의힘과 지지율 격차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9일 뉴스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50.0%, 국민의힘은 23.1%로 지지율 격차가 26.9%p에 달했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9.9%)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인 지난해 12월 20일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은 47.5%, 국민의힘은 29.6%로 17.9%p차이였다.(미디어리서치 의뢰,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8%) 이번 조사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남성은 ▲국민의힘 49.2% ▲민주당 37.5% ▲조국혁신당 3.9% ▲개혁신당 1.8% ▲지지정당 없음 6.0%로, 여성은 ▲국민의힘 47.8% ▲민주당 40.1% ▲조국혁신당 3.7% ▲개혁신당 0.7% ▲지지정당 없음 4.8%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만18~29세는 ▲국민의힘 48.0% ▲민주당 37.5%로, 30대는 ▲국민의힘 55.1% ▲민주당 34.5%, 40대는 ▲국민의힘 36.8% ▲민주당 49.4%, 50대는 ▲국민의힘 37.5% ▲민주당 46.8%, 60대는 ▲국민의힘 56.5% ▲민주당 34.7%,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61.0% ▲민주당 26.6%로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50.5% ▲민주당 40.2%, 경기·인천 ▲국민의힘 48.6% ▲민주당 38.2%, 대전·충청·세종 ▲국민의힘 53.8% ▲민주당 38.4%, 강원·제주 ▲국민의힘 27.7% ▲민주당 56.8%,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4.3% ▲민주당 33.4%, 대구·경북 ▲국민의힘 60.1% ▲민주당 25.7%, 광주·전남·전북 ▲국민의힘 26.8% ▲민주당 52.4%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비상계엄 선포 47일 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 구속되는 등 정치적 파장이 커지면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하는 현상이 이어졌다"면서 "국민의힘 상승 원인으로는 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내란 특검법 수정안에 외환 혐의를 추가하는 등 안보 불안을 초래하면서 보수가 결집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카톡 검열' 논란을 비롯해 민주당에 우호적인 20·30세대와 중도층이 등을 돌린 것도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는 계엄에는 반대하지만 민주당의 '폭주 고질병'은 더 싫다는 국민적 반감 때문"이라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협박 및 고발 등 수권정당의 모습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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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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