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곽상도 거취 표명, 당내 의원 설득하고 있어...시간 좀 걸린다"

기사입력 : 2021년09월30일 09:47

최종수정 : 2021년09월30일 09:47

"50억원 퇴직금, 산재 명목 해명 불충분"
"민주당, 신속하고 성역 없는 특검하자"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곽상도 의원의 제명 건과 관련 "계속 압박을 하겠지만 우리 당 의원을 설득하는 데 시간은 좀 걸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30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곽상도 의원에 대한 좀 더 강한 그런 거취 표명 또는 강한 어떤 처분에 대해서 제가 우리 당내 의원들을 벌써부터 설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곽 의원 아들이 산업재해 및 퇴직금 명목으로 화천대유자산관리로부터 지급 받은 50억원에 대해서는 "(산재로) 50억원은 커녕 5000만원을 받기도 어려운 게 현실인데 그 상황에서 그런 해명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저는 계속 지적하고 있다"면서 "그 50억원에 대한 해명으로 산재를 얘기하면 여론이 그렇게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꼬집었다.

[성남=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진상조사를 위해 판교대장동 일대를 방문해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21.09.29 photo@newspim.com

이날 이 대표는 "제가 당대표로서는 제명까지 갈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예를 들어 곽상도 의원과 의정 활동을 같이 오래 했던 우리 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언론중재법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은 당내에서 설득에 실패하지 않았나. 중재안을 갖고, 그런 것처럼 원내 의원들이 개입된 사안에 대해서는 의원 한 분, 한 분이 전부 다 개별적 판단을 하기 때문에 아무리 지도부라 할지라도 설득 과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인사 3명이 더 대장동 특혜 의혹에 연루돼 있다는 지라시를 받은 것을 두고 "속된 말로 똥볼을 차셨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지라시 형태기 때문에 상당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며 "그 안에 솔직히 말하면 박영수 특검, 권순일 대법관, 또 다른 이재명 지사와 친분이 있다고 하는 인사의 이름도 있다. 거기에 곽상도 의원 이름도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특검 도입과 관련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는 "송영길 대표께서도 아마 민주당에서도 이상민 의원님을 중심으로 해서 그런 얘기(특검)가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며 "대선을 앞두고 오히려 신속하고 성역 없는 특검으로 이 화천대유 문제를 빨리 진상규명을 하자라는 주장에 조금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열심히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중립성이나 이런 문제에서 국민들이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결국은 특검을 가야 하는 것"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 이상민 의원이 굉장히 적절하게 말씀해주셨다 이렇게 본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특검을 하면 오히려 시간을 끌어 대선 이후까지 갈 수 있어서 반대한다는 입장 같다"는 질문에는 "특검을 반대하는 상투적 주장일 뿐"이라고 받아쳤다.

이 대표는 "상설 특검대로 그냥 빨리 가게 되면 오래 걸릴 것도 없다. 특검을 통해서 중립적인 수사를 했을 때만 오히려 대선 전에 이런 의혹이 걷히는 거지 안 그러면 이 대장동 개발 관련해서 검찰이 예를 들어 뭐 문제없다는 결론을 내도 좀 잔영이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오히려 맞불 작전으로 확 먼저 (특검을 도입)하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고 말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