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변준성 기자 = 제주에서 활동하는 (사)마로가 전퉁연희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모으는 <얼씨구 학당>을 선보인다.
이 프로그램은 '2021 공연장상주단체육성사업' 퍼블릭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제주문화예술회관 야외무대 뜨락에서 펼쳐지는 <얼씨구 학당>의 포스터 [이미지=사)미로 제공] 2021.09.28 tcnews@newspim.com |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여성농악을 기반으로 기획되었는데 여성농악은 1950년대 후반에 등장하여 1960년을 전후로 전문유랑집단인 여성농악단이 늘어나며 우리나라 농악사에 한 획을 긋는 큰 역할을 했다.
마로의 <얼씨구 학당>은 전문 연희자들의 '전통연희공연'과 함께 대표적인 전통연희들을 직접보고 느끼고 체험해보는 체험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직접 경험을 통한 전통연희수업으로 전통을 보다 재미있고 쉽게 접하게 하고자 기획되었는데 농악을 무대 중심의 예술 음악으로 발전 시킨 여성농악을 보다 깊이 있게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현 마로의 음악감독이기도한 오유정 강사가 진행을 맡았다. 오유정 강사는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의 전통음악을 익혀온 타악전문 연주가로 현존하는 앉은반 '사물놀이'와 '호남여성농악'을 습득했다.
그는 특히 상모와 함께 이루어지는 선반인 '판굿'과 '설장고'가 주특기이며 판소리 북 반주, 제주도 굿 장단과 소리, 전통무용과 버나를 익히고 공연하는 등 제주도의 소리와 가락을 연주하는 전통예술인으로 다채로운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마로 관계자는 "제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청소년과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선착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이번 프로그램은 코로나 4단계 여파로 연기되는 일정 변경이 있었음에도 참석신청이 이미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회를 놓친 분들의 추가문의에 감사함을 전하고, 사)마로가 운영하는 예술공간 에서도 악기별(장구, 해금 등 사물놀이), 놀이별(죽방울, 버나) 원데이 체험수업과 개인 또는 소규모인원 레슨 신청이 가능하다"며 "전통연희에 관심 있는 분들과 더 많은 시간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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