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빅4만 생존...중소 가상자산거래소 '자금 2조' 인출 어떻게?

기사입력 : 2021년09월24일 15:58

최종수정 : 2021년09월24일 15:58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만 '원화거래' 가능
한 달 간 원화 출금 가능…"최대한 빨리 인출"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 포함시 피해규모 클 듯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은행의 실명계좌를 받은 가상자산거래소가 '빅4'로 추려지면서 그간 벌집계좌로 운영되던 거래소들은 당장 원화마켓을 닫아야하는 위기에 처했다. 이에 따라 중소 거래소에 예치된 2조원 가량의 자금 인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4일 오전 기준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를 마친 곳은 총 10곳이다. 업비트(두나무)·빗썸(빗썸코리아)·코인원(코인원)·코빗(코빗) 등 4대 거래소와 플라이빗(한국디지털거래소) 등 5곳이 추석 연휴 이전에 신고했다. 이 중 업비트는 사업자 신고 수리가 완료됐다.

23일에는 비블록(그레이브릿지), OK-BIT(오케이비트), 지닥(피어테크), 프라뱅(프라뱅), 플랫타익스체인지(플랫타이엑스) 등 5곳이 신고를 마쳤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25일부터 시작되면서 거래소들은 이날까지 FIU에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마쳐야 한다. 국내 거래소 63~66개 중 FIU 신고 필수요건인 ISMS 인증을 받은 곳은 29개다. 나머지 35~38개는 특금법에 따라 이날 이후에는 영업을 할 수 없다.

은행 실명 계좌 없이 ISMS 인증만 받은 25개 거래소는 원화로 코인을 사고파는 '원화 마켓'을 중단하고 코인 간 거래만 취급하는 '코인 마켓'만 운영할 수 있다.

고팍스, 후오비코리아, 지닥, 한빗코 등 은행 실명계좌를 받을 것으로 유력했던 중소 거래소들이 은행과 거래가 최종 무산되면서 '4대 거래소'만 원화마켓 운영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빗썸 강남센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3천9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간밤 3천390만원대까지 내려갔다가 이날 오전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 올해 1월 말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3만 달러 선을 밑돌았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3만달러 반등에 성공했다. 2021.06.23 dlsgur9757@newspim.com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ISMS 인증만 받은 거래소 18곳의 투자자 예치금은 지난달 말 현재 2조3495억원으로 집계됐다. 18곳에 가입한 투자자는 221만6613명(중복 포함)에 이른다. 고팍스(56만608명)가 가장 많고 비둘기지갑(43만823명), 후오비(33만7981명) 순이다. 

원화 마켓이 중단되더라도 거래 중단일로부터 최소 30일간 예치금을 원화로 출금할 수 있다. 다만 거래소마다 출금 기간이 달라 공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점검회의에서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사업자를 이용하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FIU 관계자는 "ISMS 인증을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이미 대부분 폐쇄를 한 상태"라며 "4대 거래소 외의 ISMS 인증을 받은 중소 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예치금과 가상화폐를 빼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등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용자들도 마찬가지다. 현재까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한 해외 거래소는 없다. 그간 해외 거래소는 원화 거래와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종료하는 등 국내 영업 자체를 중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24일 이후 금융당국이 해외 거래소 접속을 차단하고, 코인을 해외 거래소에서 국내 거래소로 이체할 수 없도록 막을 경우 원화 출금은 불가능해진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해외 거래소가 우리 정부에 사업자 신고를 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해외거래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큰 손이 많다보니, 특금법 시행 후 원화 출금과 코인 이동이 불가능해지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