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단도 화이자의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을 고령층과 일부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사용 승인을 권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간호사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주입하고 있다. 2021.08.30 [사진=로이터 뉴스핌] |
2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이날 FDA의 화이자 부스터샷 긴급사용 승인(EUA) 건에 대해 논의했고 관련 표결을 진행했다.
ACIP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지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에 대해 1회 화이자 백신 추가 접종에 찬성했다. 만장일치 찬성표다.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50~64세를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도 투표 결과 찬성 13, 반대 2로 통과됐다.
그러나 18~49세 연령층에도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 취약층이라면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하자는 안건은 부결됐다.
장기 요양시설 종사자, 의료진 등 돌파감염 위험이 큰 직업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 안건도 위원회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전날 FDA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사망 위험이 큰 취약층, 요양시설 종사자 등 돌파감염 위험이 큰 직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의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CDC 자문단의 권고는 로셸 월렌스키 국장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본래 20일부터 시작하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스터샷 접종 프로그램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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