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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000만원 인상·성과급 9000만원 지급"…삼성전자 노조경영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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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다음달 1일 최종 협상안 마련..5일 상견례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영업익 25% 성과급·자사주 지급 등 담겨
차이 크지만 노사협의회 합의 수준으로 예상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무노조 경영을 철폐하겠다고 선언한지 1년5개월 만에 삼성전자 노사가 첫 임금 협상에 돌입한다.

양측은 지난달 첫 단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임금 협상에 나서며 노사 관계에 새 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에 따르면 양측은 다음달 5일 임금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를 갖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2020.10.28 photo@newspim.com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삼성전자노동조합 3개 노조와 함께 공동교섭단을 꾸려 교섭에 임한다.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조합원 수가 약 4500명으로 삼성전자 내 4개 노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전국삼성전자노조가 공개한 임금교섭 협상안 초안에는 전 직원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과 매년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내용이 담겼다.

또 1인당 약 107만원의 자사주와 코로나19 격려금 약 35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조는 하위 고과에 대한 임금삭감 폐지도 주장했다.

다만 이는 확정안이 아닌 초안이다. 노조가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조합원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다음달 1일 최종안을 공개하고 5일 사측과 첫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섭은 삼성전자의 사상 첫 임금 협상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삼성은 지난 51년간 이병철 전 회장의 '무노조 경영' 방침에 따라 별도의 교섭 없이 사내 자율기구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매해 임금 인상률을 정해왔다.

그러다 이재용 부회장이 지난해 5월 삼성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들여 무노조 경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노조와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노사협의회를 통해 올해 기본인상률 4.5%, 성과인상률 3.0% 등 총 7.5%의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전 직원의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은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사측과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초안이 공개된 후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요구안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영업이익의 25%를 성과급으로 지급해 달라는 요구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약 36조원이다. 노조 요구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약 9조원을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총 직원은 10만여 명으로, 1인당 9000만원씩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한 직원은 "노측이 첫 임금협상을 앞두고 사측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높은 목표를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협상 과정에서 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반대로 노조의 요구안이 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6월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노사는 기본급 8% 인상안에 합의했다.

SK하이닉스 보다 영업이익이 7배 가량 많은 삼성전자가 인상 폭을 더 낮출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8월 12일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DS부문 인사팀장 최완우 부사장, 김현석 대표이사,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김항열 위원장 [제공=삼성전자]

사측은 기존 노사협의회 합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조건을 고수할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임금협상을 진행한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역시 사측 요구안 수준으로 협상이 마무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1월 가장 먼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7월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협상 과정에서 6월 21일 노조 간부 6명이 선제 파업을 시작하며 창사 이래 첫 파업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행히 양측이 전격 합의하며 총파업으로 번지지 않았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조합원 투표를 통해 요구해온 기본인상률 6.8%를 철회하고, 기존 노사협의회에서 확정한 기본인상률 4.5%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삼성SDI도 지난 4월 직원들의 임금을 전년보다 평균 7% 올리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의 전례에 따라 삼성전자의 임금협상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달 단체협약을 체결하며 상호 협력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위한 '노사화합 공동 선언'을 발표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한 직원은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당한 요구는 필요하지만 현대차 노조처럼 강성 귀족노조로 비춰지면 안된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관련 절차를 준수하며 노조와 성실히 대화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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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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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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