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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한국경제 고질적 3저-3고병 치료법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5:12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5:2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언론인 출신 자유기고가이자 시사칼럼니스트 홍찬선이 한국경제 위기를 진단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저서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을 출간했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경제의 '3저-3고병'이라는 고질을 지적하며 경제운용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는 결론을 자연스럽게 도출한다. 문재인 정부가 시행한 소득주도성장론은 수출주도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왔지만 최저임금인상에서 알 수 있듯 거의 실패했다고 평가한 저자는 내년 대선을 통해 새로이 출범할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정책을 조언한다.

특히 이 책은 저금리와 저임금(저지식) 고환율로 훨훨 날았던 수출주도 성장전략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시각을 기반으로 '수출-소득 양 날개 성장전략'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수출과 소득을 동시에 증대시켜 1인당 국민소득을 이른 시일 안에 6만 달러로 끌어올릴 수 있음을 주장한다. 1인당 국민소득이 6만 달러이고 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6만-1억 클럽'에 가입하면 자급자족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구상이다.

저자의 철학적 기반은 상해임시정부와 대한민국 건국강령의 주된 사상이었던 '삼균주의(三均主義)'와 김구 주석의 '문화강국론'이다. 또 이를 위해선 강력한 '교원복합체(敎院複合體)을 파괴해야 한다고 봤다. 무너진 공교육을 바로잡고 21세기형 인재를 키우는 첫걸음이며 망국병으로 치닫고 있는 부동산값 상승을 해결하는 근본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정책으로도 평가했다.

저자는 '20대 대통령을 위한 경제학'을 "잃어버린 꿈을 다시 찾아 모두 함께 잘 사는 통일한국의 희망을 앞당기는 불쏘시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고 밝혔다.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3저-3고병'을 치료하고 '소득-수출 양 날개 성장전략'으로 '6만-1억 클럽'에 가입할 수 있는 능력과 비전을 가진 대통령을 뽑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저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저자 여심 홍찬선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MBA. 경영학과 박사과정, 동국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 한국경제신문, 동아일보 기자, 머니투데이 북경특파원, 편집국장, 상무를 역임했다. 현재 자유기고가로 시사칼럼과 시, 소설, 희곡 등을 쓰며 활동 중이다. '미국의 금융지배전략과 주식자본주의' '패치워크 인문학'과 더불어 시집 '틈' '길' '삶' '얼' 등, 시조집 '결', 소설집 '그해 여름의 하얀 운동화' 등 다양한 저서를 썼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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