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이끄는 국민특검단이 문재인 대통령과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특검단은 23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준용씨가 지자체 산하 문화단체를 통한 지원금 형식으로 6회에 걸쳐 총 2억184만원의 금품을 수수했다"며 "뇌물수수로 공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인턴기자 = 국민특검단이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 씨의 예술지원금과 관련, 특가법상 뇌물수수로 혐의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2021.09.23. parksj@newspim.com |
국민특검단은 "대법원 판결에 따르면 공무원이 다른 사람을 통해 금품을 수수한 경우와 금품을 수수한 사람이 공무원의 대리인으로 평가될 수 있는 경우에는 직접 뇌물수수죄가 성립한다"며 문 대통령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국민특검단은 "공수처설치법 제22조의 정치적 중립의무에 따라 신속히 이들을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며 "수사를 게을리한다면 공수처장과 차장, 담당자들을 모두 직무유기로 추가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 21일 강원도 양구군청이 박수근미술관에 문씨 작품을 전시하는 비용 7000만원을 지원한 것에 대해 "양구군의 재정자립도는 8.1%로 전국 최하위 수준임에도 10억여 원의 금액을 특정 단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그중 약 7000만원이 준용씨에게 배정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문씨는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이라며 "박수근미술관이 작품을 사도록 양구군청이 비용을 대는 것 등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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