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주시가 지역 내 거주 미등록 외국인 5316명에게 임시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백신접종을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는 최근 외국인 고용 사업장 등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1회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해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경북 경주시가 지역 내 거주 미등록 외국인 5316명에게 임시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별도의 부스를 설치해 백신접종을 집중 실시한다.[사진=경주시] 2021.09.15 nulcheon@newspim.com |
1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일부터 별도 부스를 마련해 미등록 외국인 5316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위한 임시관리번호를 발급하고 이 중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 2341명에 대해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경주시는 아직 접종하지 못한 미등록 외국인 등 백신 수요가 크다고 판단해 800명분의 얀센 백신을 추가 확보하고 다음달 5일과 6일 이틀간 집중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역 내 30세 이상 미등록 외국인은 접종 일정에 상관없이 9월 중으로 경주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예방접종 등록을 위한 임시관리번호 발급에서 예약까지 경주시보건소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접종은 황성공원 내의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시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역 내 외국인 고용사업장의 적극적인 협조로 많은 미등록 외국인들이 접종을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사각지대에 놓여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외국인들을 위해 앞으로도 백신 접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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