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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갯벌 보호 나선 신안군...유용미생물 사용 시행

기사입력 : 2021년09월13일 15:01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15:01

[신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신안군은 하천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가정에서 합성세제 대신 유용미생물을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초면 한발마을 50여가구 주민들은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설거지, 세탁, 청소 등에 활용하며 3개월 동안 수질개선 효과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섬으로 구성된 신안군의 하수처리시설 보급률은 39%로 전국 94%, 전남 80%에 비해 매우 낮다.

신안군은 자연적인 하천 정화를 위한 습지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했다.

신안군, "합성세제 대신 유용미생물 사용"...세계유산 갯벌 보호[사진=신안군] 2021.09.13 ej7648@newspim.com

우선 2019년 도초도 한발마을 입구에는 친환경 생태습지 3,150㎡가 시범적으로 조성됐다.

마을의 하수는 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이 식재된 6개의 작은 생태습지를 통과하여 하천으로 방류되어 하수를 정화하고 있다. 또한 유용미생물 희석액을 이용한 도랑살리기 사업도 실시했다.

유용미생물이란 효모, 유산균, 고초균 등 사람에게 유익한 미생물을 말하며 수질개선, 악취제거 등에 효과를 보인다. 도초도 하천에는 모두 4개의 유용미생물 방류통이 설치돼 매주 약 1,6톤의 유용미생물이 방류되고 있다.

수질개선에 대한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초도의 하천, 습지, 도랑 등 30여 곳에서 매달 수질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사결과 한발마을 상류인 한발제의 수질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가 1.0으로 1등급이나 마을을 지나면서 4등급으로 급격히 악화되고 하천으로 흘러갔다. 한발습지에서 일부 수질이 개선되고 있으나 습지가 안정화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지난 8일 실시한 주민설명회에서 유용미생물 희석액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기록지를 배포해 매일 설거지 등 유용미생물을 사용한 경우를 기록하게 했다. 3개월 동안 모니터링이 진행되며 매달 간담회를 개최해 장단점 및 효과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주민들의 기대감과 자부심은 매우 높으며 마을 도랑을 통과하는 하수의 수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배운 수질 등 환경 개선효과 과정과 교훈 등을 매뉴얼화하고 전체 도서지역으로 생태 습지조성과 주민교육을 확대하여 명실공이 세계유산 갯벌을 생활 속에서 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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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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