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감염병 예방방법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그림 도안이 나온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감염병과 관련된 정보와 주의사항, 행동지침을 그림문자만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이 마련됐다.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은 대표색, 픽토그램, 디자인 매뉴얼로 구성된다.픽토그램은 마스크 착용, QR체크, 기침예절, 손소독 등 감염예방 필수정보 15종으로 이뤄져있다. 혼재된 각종 감염병 관련 이미지를 통합해 이해하기 쉬운 간결한 디자인으로 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감염예방 대표색은 녹색 계열로 기존 공공시설물에 사용된 적이 없어 차별화되고 명시도가 우수해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감염예방 픽토그램 15종 [자료=서울시] 2021.09.13 donglee@newspim.com |
감염예방 대표색과 픽토그램을 적용해 손 소독 구역, 언택트형 벤치 등 공공장소에 필수적으로 설치되는 공공시설물 디자인 5종과, 감염예방 행동지침 포스트형 등 공공시각정보 디자인 6종도 개발했다. 출입구, 개찰구 등 각 지점별 설치 매뉴얼도 만들었다.
서울시는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와 지하철 시청역에 적용을 완료했으며 향후 공공공간에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시청역 시범적용을 시작으로 지하철 역사부터 선제적으로 적용을 추진한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가 감염예방과 관련된 시설물이나 안내문을 설치·교체할 경우 이번에 개발한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 공공·민간시설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 매뉴얼로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픽토그램의 경우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등록도 추진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감염예방 디자인이 감염병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약속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운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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