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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3000달러 간다더니' 캐시 우드 테슬라 대량 매도,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09월12일 10:00

최종수정 : 2021년09월13일 07:11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1일 오전 04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의 성장주 투자 아이콘으로 꼽히는 캐시 우드가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TSLA)를 매도했다는 소식이 화제다.

우드가 이끄는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대표 펀드는 최근 이틀 사이 테슬라 보유 물량을 대량 팔아치웠다.

앞서 그가 2025년 테슬라 주가 3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며 강세론을 펼친 데다 소위 테슬라 ETF(상장지수펀드) 테마를 주도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ARK 이노베이션과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ARK 오토노머스 테크놀로지 앤드 로보틱스 ETF 등 3개 펀드가 지난 8~9일 사이 테슬라를 18만주 이상 매도했다.

금액 기준으로 매도 규모는 1억39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ARK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이틀 사이 테슬라 전체 보유 물량 가운데 3%를 매도한 셈이다.

업체는 여전히 테슬라를 40억달러 이상 보유중이다. 전기차 아이콘은 ARK의 포트폴리오에서 상위 20위권에 랭크돼 있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테슬라 강세론을 펼쳤던 캐시 우드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자 투자자들은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8월 중국 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최근 3주 사이 강한 상승 탄력을 보였고, 시가총액이 7500만달러 불어났다.

이날 장중 테슬라 주가는 761달러 선에서 거래, 지난해 말 기록한 52주 최저치인 351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었고 5월 하순 저점 563달러에서 단기간에 35%에 달하는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때문에 이번 ARK의 테슬라 매도가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목적을 둔 결정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제시됐다.

하지만 우드 대표가 테슬라에 대해 장기 강세론을 펼친 뒤 불과 수 일 사이에 대규모 물량을 쏟아냈다는 데 투자자들은 의아하다는 표정이다.

우드 대표는 지난 3일 야후 파이낸스 라이브와 인터뷰를 갖고 테슬라 주가가 2025년 3000달러까지 뛸 것이라고 주장했다.

2017년 이후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이 같은 외형 성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얘기다.

아울러 우드 대표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 가능성을 낙관한 한편 테슬라의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강세론을 제시한 뒤 3개 간판급 펀드가 일제히 테슬라를 매도한 데 대해 적어도 단기적인 주가 정점이라는 판단이 깔린 결정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1년 사이 저점 대비 두 배 이상 뛴 데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공격적인 투자 성향으로 널리 알려진 ARK마저 움츠러들게 했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 투자 매체 포브스는 이번 ARK의 매도가 테슬라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주가 향방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다고 주장했다.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에 대해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 상황에 월가의 큰손과 내부자들의 주식 매도가 차기 성장 동력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한 움직임일 수 있다는 얘기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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