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지역 공인중개사들이 10일 "정부의 중개보수 개편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지부는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실패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정부가 개업공인중개사의 현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발표한 중개보수 개편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진정성 있는 협의를 다시 진행할 때까지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0일 오전 광주시청 앞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광주지부 회원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실패 규탄 궐기대회를 열고 있다. 2021.09.10 kh10890@newspim.com |
이어"현 정부는 지난 수년간 26차에 걸쳐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국민과 중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는커녕 무시로 일관했다"며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폭등한 부동산가격의 책임을 결국 왜 공인중개사에게 전가하고 중개보수 인하를 정부가 국민에게 베푸는 혜택인 양 생색내느냐"고 지적했다.
중개사협회는 이날 총궐기 이후에도 공인중개사 자격증반납, 무기한 동맹휴업, 현 정권퇴진운동과 민주당 당원 탈퇴 등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일 홈페이지에 부동산 중개 수수료율 상한을 절반가량 낮추는 것을 핵심으로 한 공인중개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에 따라 9억원짜리 주택 매매 시 최고 중개 수수료는 81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낮아지고, 6억원 전세 거래 최고 수수료는 480만원에서 절반 수준인 240만원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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