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스판덱스 원조가 돌아왔다...박재용의 '태광산업 부활' 프로젝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이임용 전 회장 "스판덱스 욕심나는 사업"...42년전 국내 최초 상용화
스판덱스 '엘라핏' 브랜드화...과거 '국내 1위' 위상 회복 위한 전략
상반기 매출, 전년비 54%↑...코로나로 수요 큰폭 늘며 하반기도 기대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태광산업이 스판덱스 사업에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스판덱스는 최근 '애슬레저(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 수요가 폭증한 반면 생산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태광산업은 1979년 국내에서 스판덱스를 처음으로 상용화해 국내 1위를 차지했던 업체다. 바야흐로 스판덱스의 원조가 돌아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ELAFIT)'을 런칭했다. 태광산업이 스판덱스를 브랜드화 한 것은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를 상용화한 이후 42년 만이다. 새로운 브랜드명을 통해 고유의 식별성과 한국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태광산업이 과거 스판덱스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판덱스는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면 등 섬유에 섞어 착용감과 신축성 등을 향상시켜주는 소재로 수영복이나 요가복, 레깅스 등 운동복 뿐만 아니라 보정속옷, 셔츠, 정장까지 폭넓게 사용된다. 태광산업의 브랜드명 '엘라핏(ELAFIT)'도 ELASTICITY(탄력)와 FIT(꼭 맞다)의 합성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박재용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진=태광산업] 2021.09.07 yunyun@newspim.com

스판덱스는 지난해부터 수요가 폭증하면서 최근 초호황기를 맞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애슬레저' 판매가 대폭 향상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해석한다. 애슬레저는 스판덱스 함량이 15~40%로 전통적인 의류들(5~15%)보다 높아 동일한 수의 의류가 판매돼도 스판덱스 소요 총량이 늘어 수요가 큰폭으로 증가한다.

애슬레저 등 편한 의상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돼 스판덱스의 수요 증가는 일시적이지 않고 점차 더욱 늘 것이라고 업계는 입을 모으고 있다. 스판덱스 최다 소비국인 중국의 경우 스판덱스 가동률은 지난 6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97%(2020년 평균 83.2%)를 기록했지만 스판덱스 가격은 Kg당 11달러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6달러에서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태광산업도 스판덱스 최근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면서 "자사의 스판덱스 엘라핏은 타사 제품에 비해 신축성과 탄력성이 뛰어나 다양한 용도의 원단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국내 스판덱스의 효시도 태광산업이다. 태광산업은 창업주인 이임용 전 회장의 부임 시절인 1979년 일본 도요보사에서 기술을 도입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당시 스판덱스는 최첨단 기술로 도요보사 측으로부터 수 차례 거절을 당했지만 이 전 회장은 "욕심나는 사업"이라며 강한 의지를 갖고 이를 추진하도록 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기술 국산화를 이뤄 수입산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다. 초기 생산규모가 연간생산 400톤이었는데 당시 연 1000만 달러의 외화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태광산업의 스판덱스 브랜드 '엘라핏(ELAFIT)' 로고[사진=태광산업] 2021.09.02 yunyun@newspim.com

태광은 현재 중국 상숙에 위치한 태광화섬유한공사에서 스판덱스 연간 3만2000톤을 생산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스판덱스 공장을 신증설하면서 공급과잉으로 시장이 침체되고 태광산업도 지난 10여년 간 신규 투자를 일으키지 않으며 스판덱스 사업이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섬유사업본부 수장으로 박재용 대표이사가 선임되면서 스판덱스를 포함한 태광산업의 섬유 사업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대표는 현재 스판덱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효성 출신으로 태광산업의 섬유 사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태광산업은 지난해 나일론·방적사·폴리에스터의 재활용 친환경 섬유 브랜드인 '에이스포라-에코(ACEPORA®-ECO)'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스판덱스 브랜드인 '엘라핏'을 선보였다. 향후 폐페트병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섬유 출시도 준비중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론칭 통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태광산업의 스판덱스 위상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스판덱스 뿐만 아니라 에이스포라-에코 등 친환경 섬유 사업 투자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