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뉴스핌] 이순철 기자 = 강원 인제군은 인제서화DMZ평화특구 내에 지뢰생태공원 조성 및 지뢰평화박물관 건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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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DMZ평화특구가 조성될 예정인 인제군 서화면 가진리 모습.[사진=인제군] 2021.09.02 grsoon815@newspim.com |
군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부위원회 이용선 의원과 공동으로 인제서화DMZ평화특구 내 (가칭)지뢰생태공원 조성 및 지뢰평화박물관 건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최상기 인제군수, 이용선 국회의원, 이양수 국회의원, 정성헌 (사)한국DMZ평화생명동산 이사장,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 등 50명이 참석됐다.
토론회는 서재철 녹색연합 전문위원의 "한국 사회반지뢰운동의 현황과 과제",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의 "인제서화 지뢰평화박물관 건립 및 지뢰생태공원 조성사업의 의미"발제와 4명의 패널 지정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인제서화DMZ평화특구 내에는 지뢰생태공원 조성 및 지뢰평화박물관을 비롯해 서화면 가전리 지구 중심 '국제생태관광자유지역'개발, 금강산과 설악산을 연결한 '남북 자유왕래관광지구'지정, 군부대 유휴부지를 활용한 '국제 생태탐방 거점셈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8월 금강산 가는 길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선형개량'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인제군이 구상하고 있는 인제서화평화특구 개발사업은 점점 가시화될 전망이다.
최상기 인제군수는 "지뢰생태공원 및 지뢰평화박물관은 '지뢰문제의 해결, 생태계의 보전, 평화교육 수행'이라는 3가지 숙제에 대한 해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는 9월 지뢰생태공원 및 지뢰평화박물관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통일부 남북교류협력기금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쟁의 상흔으로 남은 DMZ 일원은 분단 이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재조명받고 있지만 그 안에는 아직 200만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뢰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DMZ와 접경지역의 명실상부한 평화지대화 실현"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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