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검 "'장기미제' 제주 변호사 살인 사건 엄정 대처" 지시

기사입력 : 2021년08월23일 15:42

최종수정 : 2021년08월23일 15:42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제주 장기 미제 사건인 '이승용 변호사 살인' 사건에서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유력 용의자가 구속된 가운데 대검찰청이 엄정 대응을 지시했다.

대검은 23일 "전국 검찰청에 살인 범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는 등 엄정하게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2021.03.19 mironj19@newspim.com

대검은 "최근 제주 변호사 살인 사건, 인천 노래주점 살인 사건, 한강 토막 살인 사건 등 일련의 살인 사건으로 국민들의 우려와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살인죄는 가장 중요한 가치인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극단적 인명 경시 범죄"라며 "어떠한 범죄보다도 가벌성이 무겁고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되는 등 범인필벌의 원칙이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중대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여전히 연 500~600명 정도 인원이 살인 범죄로 구속기소돼고 있다"며 "조직폭력단체의 가담 사실이 확인된 경우도 있는 등 지속적으로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검 지시에는 △검·경 간 긴밀한 협력 △전담수사 체계를 통한 범행 동기 및 공범 관계 철저 수사 △형량 범위 내 최고형 구형 및 항소 강화 등이 구체적 지시사항으로 포함됐다.

앞서 지난 21일 제주 장기 미제 사건인 이 변호사 살인 사건에서 살인교사 혐의를 받는 김모(55)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건 발생 22년 만이다.

이 변호사(당시 44세)는 1999년 11월 5일 오전 6시 48분경 제주시 삼도2동 제주북초등학교 인근 자신의 소나타 차량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변호사는 가슴과 배를 수차례 찔렸고, 심장 관통에 의한 과다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7개 팀 40여명의 전담 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지만 범인 검거에 실패했다. 1년 뒤 수사본부가 해체된 이후 22년간 장기 미해결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다 지난해 6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 '나는 살인교사범이다-제주 이 변호사 살인 사건' 편에서 김 씨가 "내가 실인 교사범"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이 방영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탔다.

김 씨는 캄보디아에서 불법체류 신분으로 머물다 올해 6월 현지 당국에 적발됐다. 경찰은 이미 김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한 상황이었다. 김 씨는 지난 18일 제주로 강제 송환됐다.

한편 이 변호사는 제주 출생,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시험 24회에 합격해 검찰에 입문했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홍준표 국회의원 등이 사법시험 동기다. 그는 서울지검과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 1992년 고향인 제주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지만 7년 만에 잔혹하게 살해당했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