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나라 양궁의 본고장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에서 양궁부 선배가 후배를 활로 쏴 상처를 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경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경북 예천군 소재 한 중학교 양궁부 3학년 A군이 1학년 B군을 겨냥해 등 뒤 약 3m 거리에서 활시위를 당겼다. 화살은 B군의 옷을 뚫고 등에 상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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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경찰서[사진=뉴스핌DB] 2021.08.20 nulcheon@newspim.com |
B군은 1주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고, 현재까지 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B군의 부모는 "A군이 B군과 같은 초등학교 출신이며 수년 전부터 아들의 머리를 때리고 따돌리는 등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학교폭력 논란이 야기되자 학교측은 B군 부모에게 "올림픽으로 양궁이 축제분위기인데 이번 사건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며 합의서와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학교와 가해자 A군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소집하고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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