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상회
상하이종합지수 3465.55 (-19.74, -0.57%)
선전성분지수 14487.36 (+33.25, +0.23%)
창업판지수 3278.36 (+29.99, +0.92%)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9일 중국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7% 내린 3465.55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23% 오른 14487.36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92% 오른 3278.36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5379억 2700만 위안과 6771억 13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748억 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22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07억 83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9억 9400만 위안이 순유출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47억 8900만 위안이 순유출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리튬배터리 섹터가 탄산리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천제리튬(002466.SZ)과 안중주식(002667.SZ), 티베트개발투자(600773.SH), 중국보안그룹(000009.HK)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8월 18일 화둥(華東)지역 산업용 등급 탄산리튬 평균 가격은 t당 10만 200위안으로 15일(t당 9만 5800위안)대비 4.59% 상승했다. 전문가는 "현재 탄산리튬 업체의 공급 부족으로 가격 인상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5G 테마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3대 이동통신사 중 하나인 차이나모바일이 5G 건설을 위한 신주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저녁 차이나모바일이 전체 발행 주식의 최대 4.5%에 해당하는 신주를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 조달자금은 560억 위안으로 추정되며 주로 5G 네트워크 건설에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교육, 방산, 자동차, 반도체 칩, 임상시험수탁기관(CRO) 테마주가 일제히 강세를 연출했다. 반면 철강, 석유, 석탄, 수소에너지, 맥주 등이 약세를 주도했다.
특히 철강 섹터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이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철강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철광석 가격은 t당 1~15위안 하락했다. 전문가는 중국 감산 정책으로 인한 철광석 수요 감소가 가격 하락의 원인이라고 언급했다.
호주와 브라질 등 주요국의 철광석 출하량이 늘어나고 있는 점도 철광석 가격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철광석 공급 증가와 수요 하락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순공급량은 제로인 셈이다.
한편,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4853위안으로 고시됐다.
8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