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시진핑, '부의 재분배' 위한 고소득자·기업 압박 강화 시사

기사입력 : 2021년08월19일 11:14

최종수정 : 2021년08월19일 11:14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부(富)의 재분배란 새로운 공약을 내걸며 자국 내 고소득자와 기업에 대한 세금과 규제 강화를 시사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CCTV via Reuters TV 2021.07.06 [사진=로이터 뉴스핌]

18일(현지시간) CNN방송,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중국 국영 신화통신이 보도한 시 주석의 이날 연설 요약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사회적 공정성을 위해 부를 재분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나치게 높은 소득을 합리적으로 규제하고, 고소득층과 기업들이 사회에 더 많이 환원하도록 장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심지어 당이 권력을 유지하고, 중화인민공화국 출범 100주년이 되는 오는 2049년까지 중국을 '완전히 발전하고 부국 강대국'으로 변화하는 데 있어서도 국민들 사이의 "공통된 번영"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통 번영은 모든 인민의 번영이지 소수의 사람들의 번영은 아니다"라고 회의에서 발언했다. 

위원회는 중국이 1970년대 개혁개방 초기 수십 년간 일부 국민과 지역을 대상으로 먼저 부자가 되는 것을 허용했지만 지금은 '모두를 위한 공동 번영'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어떻게 부의 재분배를 실현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전하지 않았는데 "정부가 세금이나 다른 방법으로 소득과 부를 재분배하겠다는 바를 시사한다"고 CNN방송은 진단했다.

이런 맥락에서 잭마의 앤트그룹은 370억달러(약43조원) 규모의 상장(IPO)를 발표한 지난해 11월부터 지속적인 압박을 받아 결국은 상장이 최소된 바 있다. 

최근에는 디디추싱이 미국증시에 44억달러 규모의 상장을 시도했지만 역시 이를 연기했고, 시 주석의 연이은 압박에 미국증시에 이미 상장된 중국기업들도 투자자들의 매도행진에 시달려야 했다.

중국의 테크기업들은 앞으로도 중국 당국으로부터 여러측면에서 규제와 압박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