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대신증권이 19일 천보에 대해 하반기 수급의 우호적 환경으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가를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뉴스핌] 삼성SDI 울산사업장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차전지 관련 기업 간담회. 이날 회의에는 이상율 천보 대표가 참석 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1.07.05 |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원료 가격 상승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은 소폭 둔화됐으나 매출 성장을 통해 만회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이후 분기 절대 이익의 정체 국면이었으나 하반기에는 284억원으로 상반기(191억원) 대비 크게 증가하며 성장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원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후행적인 판가 인상, LiPO2F2 등 증설 가동을 본격화한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수요 고성장을 반영한 대규모 증설 발표와 한국 2차전지 소재 업종의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24만원 대비 42% 상향한 34만원으로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천보는 새만금 산업 단지에 2차전지 소재 공장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하여 2만톤/년 규모의 LiFSI 생산능력 확보할 계획"이라며 "LiFSI는 안정성, 수명 등 측면에서 배터리 성능에 기여하는 프리미엄 소재로 현재 소량 혼합하여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범용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면서 고객사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천보의 지난해 기준 연산 1560톤에 불과했던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은 2021년 4000톤, 2023년 1만2000톤, 2026년 2만7000톤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차전지 소재 사업의 매출액은 지난해 760억원 수준에서 2026년 1조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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