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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시 경보기 끈 팀장 등 3명 검찰송치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9:31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9:31

[이천=뉴스핌] 정종일 기자 = 지난 6월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방재실 관계자들이 화재경보를 6차례나 꺼 초기 진화를 지연시킨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화재 예방과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쿠팡 물류센터의 전기 및 소방시설 관리를 맡은 A업체와 담당 팀장및 직원 등 모두 3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에서 17일 오전 5시36분쯤 화재가 발생해 16시간이 흐른 오후 9시 20분 현재 불길이 건물 전체로 번진 가운데 소방당국이 진화를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1.06.17 observer0021@newspim.com

A업체 담당 팀장은 화재 발생 당시 경보기가 6차례나 울렸음에도 현장확인절차 없이 기기 오작동으로 판단해 시스템 작동을 초기화해 10여분동안 스프링클러 가동을 지연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초기 진화 실패가 큰불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담당 팀장 등이 경보기를 초기화하는 과정에 회사측의 지시여부도 조사했으나 관련 정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observer002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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