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확진 7만2594명, 사망자 1명 늘어난 561명
건설현장 집단감염 속출, 자가검사키트 확대 신중검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건설현장 집단감염이 다수 발생하면서 서울시 신규 확진자가 다시 500명을 넘어섰다. 거리두기 4단계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등교수업이 시작된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정에 자가검사키트를 무료로 배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1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0일 대비 510명 늘어난 7만259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명 증가한 561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천805명 늘어난 22만8천65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1천373명)보다 432명 늘면서 지난 15일(1천816명) 이후 3일 만에 다시 1천800명대를 기록했다. 2021.08.18 pangbin@newspim.com |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80대 1명이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17일 검사건수는 7만7175건이며 전일 5만3652건 대비 당일 확진자는 510명으로 양성률은 1.0%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10명은 집단감염 57명, 병원 및 요양시설 9명, 확진자 접촉 263명, 감염경로 조사 중 178명, 해외유입 3명 등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서초·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16명(누적 16명), 강남구 소재 직장 관련 13명(19명), 수도권 소재 실내체육시설 관련 6명(43명), 영등포구 소재 직장 관련 2명(10명) 등이다.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73.3%며 입원가능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55개(221개 중 166개 사용)다. 생활치료센터는 31개소 5503병상으로 2823개를 사용중이며(51.3% 즉시 입원가능한 병상은 1311개다.
서초·강남구 소재 직장(건설현장)에서는 종사자 1명(타시도)이 16일 최초 확진 후 17일까지 16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민은 16명이다.
접촉자 55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6명, 음성 39명으로 나타났다. 해당시설은 건설현장으로 종사자들이 함께 작업하고 숙소생활을 같이하며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강남구 소재 직장(건설현장)에서는 종사가 1명이 15일 최초 확진후 16일까지 7명에 이어 17일에도 1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었다. 이중 서울시민은 19명이다.
접촉자 194명을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20명, 음성 174명으로 나타났다. 해당시설 역시 건설현장으로 공동작업 및 숙소생황에서 전파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박 통제관은 "최근 건설공사장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건설노동자 9.5만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권고하고 4708개 공사장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진행중"이라며 "신속한 검사를 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도 운영중이다.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설명했다.
백신접종은 957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18일 0시 기준 1차 440만5330명(46.0%), 2차 199만5627명(20.8%)로 집계됐다. 신규접종은 22만3189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483건 추가된 2만4434건으로 이중 98.4%가 경증이다. 백신물량은 아스트라제네카 49만1630회분, 화이자 73만2576회분, 모더나 6090회분 등 123만296회분이 남아있다.
한편 서울시는 초중고 자녀를 둔 가정에 자가검사키트를 무료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등교수업 확대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함이다.
박 통제관은 "자가검사키트의 경우 두개를 사용하다가 최근 식약처 허가를 받은 1개를 추가해 총 3개를 도입했다. 일각에서 검사키트에 대해 허점이 많다고 하는데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이다. 자가검사키트 확대는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