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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엑스칼리버', 코로나 뚫고 무사 개막…'압도적 명작' 재탄생

기사입력 : 2021년08월18일 10:19

최종수정 : 2021년08월18일 10:1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엑스칼리버'가 국내 초연 2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두 번째 시즌의 막을 무사히 열었다.

'엑스칼리버'는 17일 오후 7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두 번째 시즌의 첫 공연을 올렸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초연 당시 아더왕의 전설을 새롭게 재해석해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인과 아름다운 넘버로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엑스칼리버' 공연 사진 [사진=EMK뮤지컬컴퍼니] 2021.08.18 jyyang@newspim.com

2021년 '엑스칼리버'는 끊임없는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더욱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김준수, 카이, 서은광(비투비), 도겸(세븐틴) 등 역대급 캐스팅 완성과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를 방불케 하는 티저 영상 등이 공개되며 많은 공연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엑스칼리버' 두 번째 시즌은 초연 장면들을 과감하게 줄이거나 삭제, 수정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도입했다. 공연이 시작되는 프롤로그의 초반 장면은 혼돈스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아더의 고뇌에 초점을 맞춰 한 인물의 다양한 감정선을 담아내 몰입도를 높였다. 1막에서는 왕이 되기 전 순수한 아더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시켜 2막 이후의 아더의 반전을 강조했다. 신과 넘버의 구성도 새롭게 배치해 각 캐릭터의 여정이 더욱 명확하게 그려졌다.

특히 아더의 솔로 넘버 2곡을 포함해 5곡이 추가돼 이번 '엑스칼리버'는 더욱 풍부하고 감성적인 인물들의 심경을 전달한다. 장중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바탕으로 한 강렬한 멜로디의 새로운 넘버 '결코 질 수 없는 싸움'을 1막 엔딩에 배치해 긴장감과 작품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을 담았다.

무대 또한 큰 바위산이 하나였던 초연과 다르게 이번엔 바위산을 5개로 나눠 구성, 각 바위산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더 극적인 효과를 만들어냈다. 더불어, 무대를 감싼 고목들의 맥을 타고 흐르는 빛 줄기와 광섬유와 레이저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빛의 향연은 관객들로 하여금 또 다른 시공간에 존재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첫 공연에서는 초연부터 함께한 김준수, 신영숙, 손준호, 이상준을 비롯해 새롭게 합류한 에녹, 이봄소리, 홍경수 모두 뜨거운 열연으로 뛰어난 작품 및 캐릭터 해석력과 엄청난 연습량을 보여줬다. 초연 때와 달라진 무대와 음악, 스토리는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이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가슴 짜릿한 감동과 전율을 선사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첫 공연을 무사히 마친 '엑스칼리버'는 오는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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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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