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발길 줄어든 침체상권과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곳곳이 꽃으로 단장된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꽃길'이 열리는 것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봄꽃으로 164개 노선에 꽃길을 조성한 데 이어 여름·가을꽃으로 만발한 34개 노선의 꽃길이 다음달 초중순까지 추가로 조성된다.
심을 수종은 썬파첸스, 리시마키아, 푸름바고, 안젤로니아, 란타나, 펜타스, 무늬호스타, 휴케라, 가우라베이비, 억새와 같은 여름·가을 꽃이다. 꽃길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 지역, 임시선별검사소·선별진료소 주변 등에 조성된다. 가로화분 754개, 걸이화분 991개를 설치하고 입체화단은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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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광진구 자양로에 설치된 입체화단 [사진=서울시] 2021.08.18 donglee@newspim.com |
시는 코로나19에 여름철 무더위까지 겹쳐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민들이 보다 빨리 꽃을 즐길 수 있도록 당초 이달 말 조성을 시작하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겨 18일 종로구 대학로를 시작으로 9월 초·중순까지 34개 노선에 꽃길을 완료한다.
'꽃길' 조성사업은 위축된 조경·화훼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정서적·심미적 안정에 기여하는 등 삭막한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앞서 지난 봄 총 164개 노선(연장 65,262m, 27,173㎡)에 137만7천 본의 꽃을 심어 서울거리 곳곳을 꽃길로 만든바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꽃길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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