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 저축은행, 여신 포트폴리오 조정·2030 확대 고객층 다변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상상인(대표 유준원)그룹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그룹 전체 매출 1,737억원, 영업이익 511억 그리고 당기순이익 407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의 경우 올 1분기 대비 각각 54%, 206%, 158%, 지난 해 동기 대비 각각 51%, 51%, 54% 증가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2,867억, 영업이익 678억, 당기순이익 565억으로 이러한 성장세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2019년부터 유가증권담보대출 비중은 줄이고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을 전략적으로 늘리는 등 주요 계열사인 상상인저축은행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여신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체질 개선을 도모해 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 [사진=상상인그룹] 2021.08.17 tack@newspim.com |
리테일 경력 전문 대표이사와 본부장을 선임하고 부동산담보대출 및 리스크 관리 전문가를 충원하는 등 관련 조직을 확대 개편해왔다. 이에 따라 최근 1년 6개월 동안 유가증권담보 비중은 22%가량 줄어든 반면 부동산담보와 리테일 비중은 33% 가량 증가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지난 해 7월 상상인디지털뱅크 '뱅뱅뱅' 출시와 더불어 공격적인 비대면 영업을 통한 신규 시장 창출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뱅뱅뱅' 론칭 1년만에 전체 수신에서 비대면이 차지하는 비중은 38.9%로 크게 성장했다. 디지털네이티브 MZ세대의 만족을 이끌어내며 17%대에 머무르던 2030 고객 비중은 '뱅뱅뱅' 출시 이후 1년만에 40%까지 증가했다. 특히 '뱅뱅뱅' 이용 고객 중 2030의 비율은 81%에 달한다.
상상인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으로 의미있는 성장을 이루어 왔다"며 "상상인디지털뱅크의 신규 디지털금융플랫폼 론칭을 앞두고 있고, 국내외 LNG 및 LPG 선박 기자재 관련 수주가 늘고 있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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