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이달 시작되는 '서울런'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 11만 청소년 대상 서비스

기사입력 : 2021년08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1년08월16일 12:00

'서울런', 서비스 어떻게 이뤄지나
'인강'업체 8월말 최종 확정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이달 중 서비스 개시를 예고한 서울형 교육플랫폼 '서울런(Learn)'은 모두 11만명의 초·중·고등학생에게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 학생은 한달 약 15만원 수준의 인터넷 강의 수업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수 교육업체를 서울런에 등록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막판까지 조율 중에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서울런은 중위소득 50% 이하 서울시민 가구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교육업체의 인터넷 강의를 무료 제공하는 방식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원가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인터넷 강의를 비용 때문에 듣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제공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사교육 연동 플랫폼 '서울런'과 연동될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홈페이지 화면.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peterbreak22@newspim.com

서울런 대상이 되는 '저소득층'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한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다. 서울시에서는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의 초중고등학생 11만명이 서울런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런을 신청하려면 신청자가 서울런 누리집에 접속해 본인인증을 하면 된다. 이 때 중위소득 50%이하인 대상자가 아닌 경우 '대상이 아닙니다'라는 메세지를 받고 거부당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상자에게 문자를 보내는 등 따로 연락을 하지 않고 서울런 누리집에서 직접 신청하도록 했다"며 "본인 스스로 중위소득 등 대상 자격을 확인한 후 신청하면 된다"고 말했다.

수업을 들으려면 서울런 누리집에서 신청한 과정에 따라 각 교육업체가 제공하는 인터넷 강의에 로그인해 들으면 된다. 서울런 대상자들이 듣는 수업은 서울런을 위해 새로 개발한 것이 아니라 기존 교육업체가 판매하고 있는 콘텐츠다. 즉 서울런 대상 학생들은 무료로 교육업체가 판매하는 인터넷 강의를 듣게 되는 것이다.

들을 수 있는 인터넷 강의는 교육업체 가입 회원과 동일하다. 통상 교육업계가 인터넷 강의는 15만~20만원 정도를 받고 제공하는 것을 감안하면 학생 1명당 이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수업비용은 대신 서울시가 교육업체에 내게된다. 아직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서울시가 제시한 수업비용은 인터넷 강의 요금의 15% 선이 될 전망이다. 즉 20만원짜리 강의라면 3만원씩을 서울시가 교육업체에 납부하는 셈이 된다.

서울시는 당초 서울런 서비스를 이달 중 시작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날짜를 특정하지는 못했다. 인터넷 강의를 제공할 교육업체를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런 도입계획을 밝힌 초기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교육업체들이 적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강의를 판매하고 있는 교육업체의 입장에서 매출 확대에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재능기부' 형태로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업체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직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하진 않았지만 다수의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업체들의 참여의사도 활발하기 때문에 선정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료 인터넷 강의를 무료로 제공받는 서울런 대상 학생들이 느낄 수 있는 위화감 조성 문제나 인터네 강의의 질적 저하에 대한 우려는 없다는 게 서울시의 이야기다. 서울런 접속자를 확인할 수도 없는데다 서울런 전용 수업이 아닌 각 업체의 고유 콘텐츠인 만큼 질 저하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2학기 개학이 시작되는 이달 안에 서울런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당정,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수용 가닥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국민의힘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정 협의에 이어 관계 부처 회의를 잇달아 열고 의대 정원을 동결하자는 의견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정 협의 후 가진 국회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은 의대 교육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보고, 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지난달 내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도 동결안에 합의했다. 의대교육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정부도 내년 동결안으로 잠정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미 24학번과 25학번 신입생을 합하면 최대 7500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올해도 의대교육이 파행될 경우 내년엔 1학년만 1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렇게 되면 의대교육이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정부는 7일로 예고한 '의대 복학 및 의대교육 정상화' 관련 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에 대해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3058명 수용안은 의대생이 3월 말까지 복귀한다는 전제로 한다. 휴학생이 이달 내 돌아온다면 모집인원을 수정하는 행정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2:14
사진
상암경기장,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한파 장기화와 평년보다 2주 정도 앞당겨진 K리그 개막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에 대한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9일 열리는 FC서울 홈경기 전까지 잔디 상태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잔디 일부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밀도를 높이기 위한 배토·파종작업을 긴급하게 진행한다. 올해 서울시는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잔디 교체 물량 확보와 잔디 생육을 위한 선진 기계 도입 등으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K리그가 지난해보다 16일 앞당겨져 2월 22일 개막됨에 따라 사전 준비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한파가 3월 초까지 이어지면서 잔디 뿌리내림과 생육 상태의 불량으로 잔디가 들뜸 현상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공단은 조기 개막에 따른 문제를 프로축구연맹에 지속적으로 전달하며 일정 조율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뉴스핌DB] 이에 따라 우선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2500㎡ 이상 잔디를 하이브리드 잔디로 교체하고, 잔디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5900㎡ 면적에 대해 배토와 파종작업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잔디 생육을 위한 통기·병충해 예방 시약, 비료 성분 공급을 위한 시비 작업과 그라운드 다짐, 관수작업도 실시한다.  긴급 보수 외에도 시는 지난해 수립한 잔디 집중 개선 계획을 토대로 연중 잔디 상태 개선·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교체가 가능한 잔디를 작년(4200㎡)과 비교해 3배 많은 1만2500㎡를 확보하고, 잔디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 즉시 교체할 예정이다. 또 해외 유명 경기장에서 사용되는 선진 장비를 도입해 잔디 생육에 필요한 채광과 통풍을 확보하고 그라운드 품질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를 위해 여름철 잔디 생육에 필요한 쿨링팬을 추가하고, 인공 채광기와 배수 불량 개선을 위한 에어레이터 등을 새로 갖출 계획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관계기관으로 구성된 거버넌스 가칭 '전국 축구경기장협의회'도 4월부터 운영한다. 협의회에서는 그라운드 관리와 복구 대책, 인프라 개선 등을 논의해 서울은 물론 전국 축구장 잔디 관리의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선다. 경기장 대관 방식도 개선한다. 대규모 경기장 부족을 고려해 콘서트 등 문화 행사 대관은 지속하되 잔디 보호를 위해 그라운드석 제외 대관 지침을 유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한지형 잔디 특성을 고려해 동절기와 하절기 구장 사용 일정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 등 관계기관과 협의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서울의 고온다습한 날씨에 맞는 잔디종 도입을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가로 잔디를 재배할 공간도 발굴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리그 일정이 앞당겨져 겨울철 잔디 관리에 어려움이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잔디 교체 물량 확대와 선진 장비 투입, 리그 일정 조율 등을 통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5-03-07 10: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