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기본금융 진단下] "연체율 1%면 손실만 5조, 은행 등급 강등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융권 "기본대출에 포퓰리즘‧부정적" 시각
청년 금융불량자, 은행‧국가 신용등급 강등
2030세대서 기본대출 유용할 것이란 긍정론도
'대출 사용 용도' 등 제도 보완 필요하단 의견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대부분 금융 전문가들은 '기본대출'이 현실 불가능한 정책이라고 진단했다. 기본대출이 실현될 경우 청년 금융불량자, 은행 신용등급 강등, 국가 신용등급 하락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장은 " 금리를 낮게 해서 돈을 준다는데, 용도를 불문하고 대출해줬을 때 제때 못 갚으면 젊은 사람들은 경제활동이 안된다"며 "젊은 청년 신용불량자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본적으로 금융은 상환능력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인데, 그게 아니면 복지다"라며 "용도를 따져서 대출이 나가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본금융은 대부업체 이용자의 평균 대출금(900만원)과 비슷한 금액을 모든 국민이 10∼20년 동안 우대금리보다 조금 높은 수준(현재 기준 3% 전후)에서 대출해주는 게 핵심이다. 마이너스 대출 형태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다. 또한 전국민 대상으로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500만∼1000만원 한도의 기본저축제도를 도입해 이를 기본대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 빌딩에서 줌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기본금융 관련 5차 정책발표를 하고 있다. 2021.08.10 leehs@newspim.com

김태기 단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기본대출을 한다고 하면 은행이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은행은 부채를 떠 앉게 되는 꼴이고 은행의 신용등급은 강등될 것"이라며 "정부가 은행에 지급보증을 해준다고 해도 '전국민에게 1000만원 대출'은 부실이 불 보듯 뻔하다. 그럼 우리나라의 신용등급도 당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나라의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국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할 것이다. 이것도 정부에서 보장해 줄 수 있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한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전 국민에게 마이너스통장을 끊어주면 최소 5%에서 최대 20% 부채가 발생할 것이고 1%당 5조원, 15%는 75조원이 디폴트(체납)될 것"이라며 "정부는 신용보증해주겠다고 하는데, 이는 위험을 아주 조금 대비하고 나머지는 시중은행의 팔을 비틀어 신용 배분하겠다는 것이다. 이 저변엔 은행이 돈을 버는 것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면 자본주의를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이 4000만명이라는 가정 하에 전 국민에게 1000만원씩 대출한다고 하면 400조원이다. 카드·캐피탈 연체율은 5%인데, 400조원에서 5% 연체율 가정하면 매년 20조가 연체되는 것"이라며 "이걸 5대 은행에서 나눈다고 가정하면 한 은행당 4조씩 떠안게 되는 것인데, 현재 은행이 1년에 버는 돈이 2조원"이라고 말했다.

반면 기본대출이 경제생활 기본권에서 배제된 계층의 도움닫기 역할, 기회의 총량을 늘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 지사의 정책을 높이산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신 파일러'인 20~30대 청년층에서 기본대출이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봤다.

나원준 경북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이 지사는 기본저축도 같이 진행해,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로 저축을 유도하고 이걸 기본대출의 재원으로 일부 사용하고 보증도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금융에 대한 접근성을 저축과 대출이 같이 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누구나' 받을 수 있다는 점, '대출 사용 용도'에 대한 것은 보완이 필요하다고 봤다. 나 교수는 "기본대출은 누구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거지, 안 갚아도 된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며 "금리를 너무 낮게 잡으면 필요하지 않아도 대출을 받는 사람들이 발생할 것이고, 이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기본대출 계좌에다가 질권을 설정을 하면 계좌에서 함부로 인출을 못하고 증빙을 내야한다"며 "직업능력 개발, 다른 고금리 대출 대환 등 용도 제한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기본대출에 20~30대를 위한 커리어 컨설팅 같은 것을 결합시키면 정책의 시너지가 날 것 같다"고 제언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강선우 구속적부심 기각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재판장 김용중)는 이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뒤, "청구 이유 없다"며 기각했다. 공천헌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강 의원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의 구속이 적법한지, 계속 구속할 필요가 있는지를 법원에 다시 심사해 달라고 요청하는 절차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법원은 지난 3일 강 의원과 김 전 시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16일과 18일 강 의원을 소환해 조사했다. hong90@newspim.com 2026-03-26 17:53
사진
'고문기술자' 이근안, 88세로 사망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독재정권 시기 '고문기술자'로 악명을 떨쳤던 이근안 전 경감이 숨졌다. 26일 경기일보에 따르면 이근안은 전날 사망했으며, 현재 서울 동대문구 동부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된 상태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5시20분으로 예정됐다. [사진=뉴스핌 DB] 이근안은 1970~80년대 치안본부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하며 각종 공안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이다. 전기고문 등 가혹 행위를 통해 허위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고문기술자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전두환 정권 시절 고문과 옥살이 후유증을 앓다 지난 2011년 사망한 고 김근태 전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 역시 1985년 9월 4일 '민청련 결성' 사건으로 구속돼 서울 용산구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이근안 등으로부터 전기고문과 물고문을 당한 바 있다. 주화 이후 그의 행적은 국가폭력의 상징으로 재조명됐다. 고문 의혹이 불거지자 1988년 수배됐고 약 12년간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999년 자수했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가 관여한 공안 사건 가운데 일부는 이후 재심에서 조작 정황이 인정되며 무죄가 선고되기도 했다. 이근안의 가혹 행위에 못 이겨 간첩이라 허위 자백해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납북어부 정규용씨도 2014년 38년 만에 재심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도 '서울대 무림 사건'과 관련해 인권 침해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국가의 사과를 권고한 바 있다. 2006년 출소 이후 이근안은 종교 활동을 하며 공개적으로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피해자들과 시민사회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생전 자서전에서 "간첩과 사상범을 잡는 것은 애국이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해 논란이 이어졌다. 그는 또 자신을 소재로 한 영화 '남영동 1985'에서 묘사된 고문 행위가 과장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yuniya@newspim.com 2026-03-26 19: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