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심상찮다.
경주에서 9일 오전 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신규확진자 14명이 한꺼번에 발생해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7일만에 누적 확진자가 63명으로 불어나는 등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기 때문이다.
확산세가 꺾이질 않자 경주시는 전날 '코로나19 특별방역주간'을 선포하고 9일 오전 0시부터 오는 15일 24시까지 지역 내 목욕장.헬스장에 대해 1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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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대팩 발표하는 주낙영 경주시장[사진=경주시] 2021.08.09 nulcheon@newspim.com |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외국인근로자 등 신규확진자 14명이 발생했다.
이 중 6명은 외국인근로자와 유학생 등이다. 또 나머지 8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 중 1명은 경주시청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무원은 전날 진단검사를 받아 이튿날인 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밀접접촉자 등 추가 동선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날 발생한 추가 확진자 중 '602.603.604.605.606.607.611번확진자'는 현재까지 정확한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경로불명' 사례이다.
경주시와 보건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에 대한 정확한 감염경로와 지역 내 추가 동선 파악 등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의 누적 확진자는 610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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