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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6179.4(-25.29, -0.10%)
국유기업지수 9273.55(-22.88, -0.25%)
항셍테크지수 6697.10(-18.23, -0.27%)
* 금일 특징주
복성제약(2196.HK) : 67.05(-7.70, -10.30%)
차이나페이흐(6186.HK) : 14.06(-0.64, -4.35%)
항등네트워크(0136.HK) : 4.15(-0.38, -8.39%)
콰이서우(1024.HK) : 84.9(-4.20, -4.71%)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6일 홍콩증시 대표 3대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한 26179.4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25% 내린 9273.55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0.27% 떨어진 6697.1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의약과 유제품을 비롯해 관광, 전자담배, 스포츠용품, 부동산 등이 대거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계열사 종목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비철금속과 반도체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연출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는 종목별로 등락을 달리했다.
의약 섹터의 다수 종목들이 큰 낙폭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복성제약(2196.HK)이 10.30% 하락한 것을 비롯해 Kintor제약(9939.HK)이 9.55%, 무석약명강덕신약개발(2359.HK)이 7.23%, 에버레스트 메디슨(1952.HK)이 6.27%, 야오밍바이오(2269.HK)가 4.85%, 신달바이오제약(1801.HK)이 4.74%, 비너스의료-B(2500.HK)가 3.85%, 칸시노바이로직스(6185.HK)가 1.84%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의료보험 담판(醫保談判)'을 통한 '의료보험 적용 의약품 목록' 조정 기간이 도래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의료보험 담판은 중국국가의료보장국 전문가와 의약기업이 의약품 가격협상을 진행해, 이를 기반으로 의료보험에 적용되는 약품 목록을 재조정하는 절차로 매년 한 차례 진행된다. 국민들에게 가성비가 높은 약품을 제공해 의료비 부담을 줄여주는 데 시행의 목적이 있다.
의료보험 적용 목록에 포함되는 약품은 그만큼 의약품 보급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기업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목록에 포함된 약품 제조 기업 중에서는 신약 개발사의 수혜가 크다.
2021년 6차 의료보험 담판은 오는 9월~10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이뤄진 5차 담판의 경우 의료보험 적용 목록에 포함된 약품 목록이 가장 많았고, 약품의 치료분야 또한 가장 광범위했다. 기업과의 담판 성공률은 73.46%를 달성했고, 의료보험 적용 목록에 포함된 약품의 가격은 절반 정도로 인하됐다.
[사진 = 텐센트증권] 6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유제품 섹터 또한 오전장부터 두드러진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대표적으로 차이나페이흐(6186.HK)와 원생태목업(1431.HK)이 4.35%, 야실리 인터네셔널 홀딩스(1230.HK)가 4.92%, 현대목업(1117.HK)이 3.55%, 중국성목우유(1432.HK)가 3.13% 하락했다.
중국영양학회가 5일 개최한 2021년 세계모유수유(WBW) 주간 세미나에서 다수의 전문가들은 조제분유 마케팅이 임산부의 모유수유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하면서, 모유 대용품 마케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유제품 업계에 대한 규제 확대 우려로 이어지며 유제품 섹터의 주가가 하락했다.
헝다그룹 계열사 종목의 주가 하락세도 이어졌다. 항등네트워크(0136.HK)가 8.39%, 중국헝다그룹(3333.HK)이 4.59%, 에버그란데 프로퍼티 서비시스 그룹(6666.HK)이 3.43%, 헝다뉴에너지자동차(0708.HK)가 3.28%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광발은행(廣發銀行)의 헝다그룹 자산 동결 사태로 재확인된 헝다그룹의 악화된 재무건전성과 이에 따른 디폴트(채무불이행)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 체불에 따른 피소 등 헝다그룹을 둘러싼 부정적 소식들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헝다 그룹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CCC까지 하향 조정한 상태다.
항셍테크지수의 구성종목을 필두로 대형 과학기술주들은 혼조 흐름을 연출했다.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4.71%,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2.36%, ZTE통신(0763.HK)가 2.28%, 넷이즈(9999.HK)가 1.88%, 미맹그룹(2013.HK)이 1.10% 하락했다. 반면, 텐센트(0700.HK)가 3.33%, 메이퇀(3690.HK)이 1.23%, 바이두(9888.HK)가 1.13%,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1.02%, 알리바바(9988.HK)가 0.52%, 샤오미(1810.HK)가 0.19%, 빌리빌리(9626.HK)가 0.16% 상승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 중 양대 반도체 대장주인 화훙반도체(1347.HK)와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는 각각 3.71%와 0.9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SMIC는 2분기 실적 호조 소식에 오전 장중 한때 8%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이 크게 축소됐다.
전 거래일인 5일 SMIC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8.5% 늘어난 6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억44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2% 올랐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