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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홍콩증시종합] 방산株 강세 불구, 규제타깃 '기술∙교육' 주도 '하락'

기사입력 : 2021년08월05일 17:43

최종수정 : 2021년08월05일 17:43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5일 오후 5시4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항셍지수 26204.69(-221.86, -0.84%)
국유기업지수 9296.43(-122.82, -1.30%)
항셍테크지수 6715.33(-144.07, -2.10%)

* 금일 특징주

중국항공기술(2357.HK) : 6.61(+0.62, +10.35%)
361도(1361.HK) : 3.68(+0.21, +6.05%)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9901.HK) : 16.24(-1.38, -7.83%)
콰이서우(1024.HK) : 89.1(-16.1, -15.30%)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5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4% 하락한 26204.6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1.30% 내린 9296.43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2.10% 떨어진 6715.33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방산 섹터가 강세장을 주도한 가운데 스포츠용품, 카지노, 반도체 등이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온라인의료, 온라인교육(사교육), 전자담배 등이 높은 낙폭을 기록했다.

방산 섹터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간의 갈등 위기감을 고조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으로 중국항공기술(2357.HK)이 10.35%, 중국항공공업국제(0232.HK)가 8.70%, 중국조선군수장비(0317.HK)가 7.76%, 중국항공우주(0031.HK)가 3.08%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이 승인된 무기는 미군의 자주곡사포인 M109A6 팔라딘,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량 M992A2, 야전포병전술데이터시스템(AFATDS), 발사체를 더 정밀한 GPS 유도 무기로 변환하는 키트 등이다.

[사진 = 텐센트증권] 5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스포츠용품 섹터도 대거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361도(1361.HK)가 6.05%, 탑스포츠 인터내셔널 홀딩스(6110.HK)가 5.64%, 특보국제(1368.HK)가 2.2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전해진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스포츠산업 육성 계획이 해당 종목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3일 중국 국무원은 '2021~2025년 전 국민 신체단련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국 스포츠 산업을 5조 위안(약 885조1000억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반면, 온라인교육 섹터는 이날도 규제리스크의 영향 속에 대거 하락했다. 뉴오리엔탈 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그룹(신동방 9901.HK)이 7.83%, 예견교육(6068.HK)이 7.22%, 쿠런테크놀러지(신동방온라인 1797.HK)가 5.24%, 천립교육국제홀딩스(1773.HK)가 4.48%, 우화교육(6169.HK)이 2.36% 하락했다.

항셍테크지수의 구성종목을 비롯한 대형 과학기술주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15.30%, 알리바바건강정보기술(0241.HK)이 6.17%, 샤오미(1810.HK)가 2.05%, 바이두(9888.HK)가 1.55%, 메이퇀(3690.HK)이 1.12%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 중 중국 대표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운영업체 콰이서우는 올해 2월 5일 상장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시가총액은 3707억 위안으로 4000억 홍콩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38억8200만주의 보호예수(락업) 해제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 하락 압박을 높인 것이 낙폭을 키운 주된 배경이 됐다.

보호예수란 개인투자자 또는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주주나 일정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매각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제도다. 통상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단기적으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 주가의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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