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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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지수 3466.55 (-10.67, -0.31%)
선전성분지수 14872.23 (-117.88, -0.79%)
창업판지수 3532.50 (-30.63, -0.86%)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5일 중국 3대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3466.55 포인트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79% 하락한 14872.23 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0.86% 떨어진 3532.50 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5404억 100만 위안과 7504억 71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3276억 27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대 증시 거래액은 1조 2900억 위안으로 1조 위안선을 상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9억 65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5억 5500만 위안이 순유출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5억 9000만 위안이 순유입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방산 섹터가 강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신강기계연구원(300159.SZ), 항천채홍(002389.SZ)과 CEC해양국방정보(600764.SH)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지난 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대만에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과 중국, 중국과 대만 간의 갈등 위기감을 고조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대만 무기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이 승인된 무기는 미군의 자주곡사포인 M109A6 팔라딘,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량 M992A2, 야전포병전술데이터시스템(AFATDS), 발사체를 더 정밀한 GPS 유도 무기로 변환하는 키트 등이다.
여기에 싱예증권은 수요 확대와 실적 개선, 저평가 매력의 부각이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라고 분석하며, 향후 3~5년간 방산산업의 연평균성장률이 30~5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항공, 부동산, 중의약, 철강, 임상시험수탁(CRO) 테마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클라우드 게임, 고량주, 소프트웨어, 의료미용, 식품, 종자 테마주 등이 약세를 연출했다.
특히 화학비료 섹터의 약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중국 당국의 화학비료 업체 단속 강화 소식이 이날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화학비료 품목의 가격을 부풀린 혐의로 화학비료 생산 및 판매 업체에 대한 조사를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당국은 화학비료 시장 가격 질서를 교란하는 과도한 가격 인상, 담합 문제 등 문제를 엄격히 단속할 것을 약속했다.
유리 테마주도 중국 정부의 판유리 공급 확대를 통한 가격 안정화 주장에 하락세를 보였다.
4일 공업정보화부 원자재공업사(原材料工業司)가 판유리 가격 관련 화상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유리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판유리 가격 급등에 주목하며, 판유리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가격 안정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역레포) 매입을 통해 10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한 물량이 100억 위안인 점을 고려하면 순공급량은 제로인 셈이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오른(위안화 가치 절하) 6.4691 위안으로 고시됐다.
8월 5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