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티앤엘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매출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티앤엘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현 주가는 2022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 기준 14.0배에서 거래 중"이라며 "하반기 매출 성장 지속에 따른 30% 이상의 영업이익률 지속, 2022년 하이드로콜로이드 생산 설비 증설에 따른 매출액 추가 성장 가능성까지 감안하면 미용의료 업체들 중 실적 모멘텀은 독보적"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국내 미용의료 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호실적 기대감으로 평균 PER 24배에 거래 중임을 감안하면 티앤엘의 현 주가는 '현저한 저평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 |
[로고=티앤엘] |
티앤엘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67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6.0%, 166.6%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은 신한금융투자 추정치(169억 원)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추정치(47억 원)를 30% 이상 상회한 깜짝 실적을 보였다.
이번 영업성장은 △고마진의 북미향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 고성장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 △규모의 경제 달성에 따른 외주 단가 하락으로 매출총이익률 큰 폭 개선 등에 기인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실적 성장의 핵심인 창상피복재 수출액이 약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티앤엘은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도 이어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90억 원, 144억 원으로 각각 상반기 대비 24.7%, 47.9% 증가할 전망"이라며 "북미향 트러블 케어 패치 매출 고성장 지속 및 유럽 등 추가 시장 진출 효과까지 더해지며 전사 매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업이익률 역시 36.9%로 상반기 대비 5.8%p 개선될 전망"이라며 "2분기 호실적의 배경이였던 영업 레버리지 효과와 구조적 매출총이익률 개선은 하반기에도 이어지는 만큼 매출 성장 폭에 따라 추가적인 영업이익률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부연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