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 '러시아 백신' 생산 초읽기

기사입력 : 2021년08월03일 11:09

최종수정 : 2021년08월03일 11:09

러시아 기술진 8월 중 방한해 기술이전
8월 중 시생산, 이르면 9월 본격 생산 방침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DS, 보란파마·휴메딕스 DP 맡아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러시아산 백신이 국내 생산 초읽기에 들어갔다. 러시아 기술진이 이달 중 방한해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컨소시엄)에 기술이전을 하기로 한 것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컨소시엄에 스푸트니크V(2회 접종 방식)와 스푸트니크 라이트(1회 접종 방식) 기술이전을 하기 위해 러시아 기술진이 이달 중 방한할 예정이다. 당초 컨소시엄은 러시아 기술진의 방한 일정을 7월쯤으로 예상했으나 국내외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면서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은 예정대로 8월 중 시생산, 이르면 9월부터 스푸트니크V와 스푸트니크 라이트 본격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후 점차 생산량을 늘려 올해 연말까지 2000~3000만 도스(1회 접종분)을 생산하는 것이 컨소시엄의 목표다. 발주에 따라 생산할 백신을 결정할 계획이다.

내년 목표량은 월 1억 도스 이상이다. 컨소시엄이 생산한 백신은 러시아 국부펀드(RDIF)를 통해 해외로 공급될 전망이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

러시아의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사진=로이터 뉴스핌]

컨소시엄은 안정적인 생산과 출하에 대비하기 위해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컨소시엄엔 휴온스를 주축으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보란파마, 휴메딕스 등이 참여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연내 완공을 목표로 오송에 백신 센터(10만L)를 건립하고 있다. 9월 일부를 가동해 원료의약품(DS) 생산을 맡을 방침이다. 백신 센터와 별개로 건립 중인 백신 및 연구개발(R&D) 센터 한 개 층에 이달 중 2000L급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 8대를 우선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란파마는 평택 공장에 완제 포장(DP)을 위한 라인을 증설 중이다. 3개의 생산 라인이 도입될 예정이며, 한 라인당 하루에 생산할 수 있는 백신 양은 150만 도스(30만병)다.

김현숙 보란파마 대표는 "평택 공장의 한 층을 생백신을 염두에 두고 비워뒀기에 아데노바이러스를 취급할 수 있게 됐다"며 "관련 기계들은 제작 중에 있으며 밸리데이션(Validation) 등을 거쳐 실제 생산은 12월 첫 주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휴메딕스의 경우 최근 완제 포장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시생산은 휴메딕스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계획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체내로 운반하는 벡터(전달체)를 이용하는 백신이다. 스푸트니크V는 아데노바이러스 26형과 5형, 스푸트니크 라이트는 아데노바이러스 26형을 각각 벡터로 사용한다. 다만 우리나라 정부에선 도입 계획을 아직 발표하지 않은 제품이다.

km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